봄이 오면 텃밭에 뭔가 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지죠. 그런데 파종 시기를 무시하고 너무 일찍 심으면 냉해를 입고, 너무 늦으면 생육 기간이 부족해 수확량이 반으로 줄어버립니다. 작물별로 파종 적기가 제각각이라 헷갈리는 것도 당연한데, 한 번 정리해드릴게요.GUIDE봄 파종 핵심 원칙지역 기준 마지막 서리일 기준으로 역산지온이 올라야 발아가 시작된다봄 파종 시기를 결정하는 두 가지 기준파종 시기는 기본적으로 기온과 지온(땅 온도)으로 결정됩니다. 아무리 낮 기온이 따뜻해져도 땅속 온도가 안 올라가면 씨앗이 발아하지 못하거든요. 상추나 시금치처럼 서늘한 걸 좋아하는 작물은 지온 5~10도에서도 발아하지만, 고추나 오이처럼 따뜻한 걸 좋아하는 작물은 지온이 최소 15도는 넘어야 합니다.또 하나 중요한 게 마..
땅이 없어도 채소를 직접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옥상 텃밭은 도심 한복판에서 상추부터 고추까지 꽤 다양한 작물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죠. 처음 시작할 때 어떤 화분을 쓰고, 무게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물은 어떻게 줘야 하는지 - 실제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을 정리했습니다.GUIDE옥상 텃밭 만들기가볍게 시작하되 구조 안전 먼저 확인배수와 차광이 옥상 환경의 핵심옥상 텃밭 시작 전 - 반드시 확인할 것들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게 건물 하중 문제입니다. 옥상은 무한정 무게를 버티지 못합니다. 일반 건물 옥상의 적재 허용 하중은 보통 1㎡당 150~300kg 수준인데, 흙이 담긴 화분은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화분 흙 1L가 대략 1~1.3kg이니까, 큰 화분 여러 개가 쌓이면 금세 수백 킬로가 ..
3월에는 아직 땅이 차가워서 손 놓고 있었는데, 4월이 되면 텃밭이 갑자기 바빠집니다. 작물마다 심는 시기가 좁아서, 지금 안 심으면 그냥 그 해를 날려버리는 것들도 있거든요. 저도 처음 텃밭 할 때 타이밍 못 맞춰서 상추를 너무 늦게 심는 바람에 여름 더위에 다 죽인 적이 있어요.4월은 본격적인 텃밭 작물 심기 시즌의 시작점입니다. 기온이 안정되기 시작하고 토양 온도도 올라오기 때문에, 이 시기에 어떤 작물을 어떻게 심느냐가 여름까지의 수확량을 좌우하죠.APRIL4월 텃밭 작물 심기 가이드지금 심어야 할 작물 총정리토양 준비부터 모종 선택까지4월 텃밭 환경 — 이것부터 확인하세요작물 심기 전에 땅 상태를 먼저 봐야 해요. 4월 초는 지역마다 기온 차이가 꽤 나거든요. 중부 내륙 기준으로 4월 초·중순은..
4월이 오면 텃밭이 갑자기 바빠집니다. 3월에 미뤘던 것들도 이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기거든요. 4월 텃밭 작물 심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해 심을 작물, 순서, 주의사항을 묶어서 정리해 봤습니다.4월 텃밭에서 심을 수 있는 작물 목록4월은 늦서리가 끝나가는 시기라 심을 수 있는 작물의 폭이 확 넓어지는 달입니다. 다만 지역에 따라 늦서리 시기가 다르니, 중부 이남은 4월 초부터 가능하고 중부 이북이나 산간 지역은 4월 중순 이후가 더 안전해요.상추, 청경채, 시금치 - 4월 초부터 바로 파종 가능, 서늘한 날씨에 잘 자람쑥갓, 열무, 얼갈이배추 - 생장이 빨라서 한 달이면 수확 가능감자 - 4월 초~중순이 씨감자 심기 적기, 싹이 2~3cm 자란 것 선택완두콩, 강낭콩 ..
대파 한 단에 몇천 원씩 하는 날이 늘다 보니, 텃밭에 직접 심어보겠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근데 막상 심으려고 하면 "대파 심는 시기가 언제지?" 싶어서 검색하게 되죠. 봄에 심어야 하는지, 가을에 심어야 하는지, 씨앗으로 해야 하는지 모종으로 사야 하는지. 막막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대파 심는 시기, 봄과 가을 차이대파 심는 시기는 크게 봄과 가을로 나뉩니다. 각각 목적과 특성이 달라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봄 파종은 2월 하순에서 3월 중순 사이가 적기입니다. 이 시기에 씨앗을 뿌리면 모종이 어느 정도 자란 후 5~6월에 정식(아주 심기)하고, 가을에서 초겨울까지 수확할 수 있어요. 봄에 심은 파는 여름을 지나면서 줄기가 굵어지고, 가을에 수확하면 식감이 좋습니다.가을 파종은 ..
산에서 나는 나물 중에 맛이 좋기로 소문난 게 꽤 많은데, 눈개승마는 그 중에서도 단연 인기 있는 축에 들어갑니다. 삼나물이라고도 불리는데, 모양이 대마초 잎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들을 때 조금 당황했습니다만, 어쨌든 식용이고 맛도 좋습니다.눈개승마, 삼나물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눈개승마는 장미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학명은 Aruncus dioicus var. kamtschaticus입니다. 주로 깊은 산의 그늘진 계곡 주변에서 자라며, 봄에 새순이 올라올 때 채취해서 먹습니다.잎이 여러 개의 소엽으로 이루어진 깃꼴 겹잎 구조인데, 이 모양이 삼(대마)의 잎과 비슷하다고 해서 삼나물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실제로 대마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고요, 혼동할 필요는 없..
3월 말이 되면 텃밭 어른들이 슬슬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땅이 풀리고 기온이 올라오면 이제 심어도 되겠다 싶은데, 처음 텃밭을 시작하는 분들은 뭘 먼저 심어야 할지 막막하죠. 봄 텃밭 채소 심기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몇 가지 기준만 알면 실패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SPRING GARDEN3~4월 텃밭 채소 심기 - 초보자가 알아야 할 것기온별로 심는 시기가 다른 채소들을 순서대로 정리실패하기 쉬운 채소 vs 초보자에게 맞는 채소 구분직파와 모종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 채소별로 안내봄 텃밭, 언제부터 심어도 될까봄 텃밭 채소 심기의 기준은 최저 기온입니다. 낮에 따뜻해도 밤에 영하로 내려가면 어린 모종은 냉해를 입습니다. 보통 최저 기온이 5도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를 기준으로 잡는데, 중부 지방..
봄나물 철만 되면 산에 올라가는 어르신들이 꼭 챙기는 나물이 있는데, 그게 바로 부지깽이나물이더라고요. 처음 들었을 때 이름이 워낙 특이해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부지깽이는 아궁이 불 쑤실 때 쓰는 막대기인데, 잎 모양이 그걸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네요. 향이 강하고 씹는 맛이 좋아서, 한 번 먹어본 사람은 꼭 다시 찾게 된다고 합니다.부지깽이나물이란, 갯취와는 어떻게 다를까부지깽이나물은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학명은 Aster glehni입니다. 산지 습한 곳에서 자라며 잎이 크고 두꺼운 편이에요. 향긋하면서도 약간 씁쓸한 맛이 특징인데, 봄나물 중에서도 꽤 개성 있는 맛으로 손꼽힙니다.가장 많이 혼동되는 게 갯취인데, 둘 다 국화과라 생김새가 비슷하긴 합니다. 차이점을 알고 나면 구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