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온다습한 기운이 밭을 덮치기 시작하면 초록빛이 선명한 청방배추(Cheongbang Baechu)의 잎들이 눈에 띄게 약해지곤 하죠. 잎이 유독 연하고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어서 그런지, 조금만 방심해도 병해충이 금방 찾아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올해처럼 습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 밭 전체가 금세 병들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앞서게 됩니다.청방배추는 다른 배추류에 비해 조직이 부드러워서 병균이 침투하기에 참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요. 잎이 무르거나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상황이 꽤 진행된 경우가 많아서 늘 긴장하게 되네요.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에게는 이 시기가 가장 고비가 아닐까 싶습니다.병해충을 막는 일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낫다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밭을 ..
애플민트 화분 재배를 위한 최적의 공간 선택애플민트(Mentha suaveolens)를 키울 때는 옆으로 퍼지는 성질을 제어하기 위해 땅보다는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이 식물은 뿌리줄기를 통해 번식하는 힘이 무척 강력하거든요. 만약 마당이나 넓은 텃밭 땅에 직접 심게 되면 순식간에 주변 식물들의 영역을 침범하여 점령해버리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넓은 화단에 심었다가 민트가 정원 전체를 뒤덮어 다른 꽃들을 다 가려버린 적이 있어 당황했었죠.그래서 화분 재배가 일반적이며, 화분의 크기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보통 지름이 20~30cm 정도 되고 깊이는 20cm 이상 되는 것을 추천드려요. 너무 작은 화분은 뿌리가 금방 가득 차서 성장이 더뎌질 수 있으니 여유 있는 크기를 골라보세요.흙의 상태도 성..
해바라기 재배 목적에 따른 선택 가이드식용을 목적으로 씨앗을 얻고 싶다면 등급을 확인해야 하고, 정원을 꾸미고 싶다면 꽃의 모양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해바라기(Sunflower)는 한해살이 작물로서 그 쓰임새가 명확하게 나뉘는 특징이 있습니다. 씨앗을 수확하여 기름을 짜거나 간식으로 즐기는 유지작용물과, 꽃 자체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관상용이 대표적이죠. 저도 처음 텃밭을 시작했을 때는 단순히 예쁜 꽃을 보고 싶어 무턱대고 씨앗을 샀다가, 나중에 씨앗을 먹고 싶어지는 바람에 당황했던 적이 있네요.용도별 해바라기 씨앗과 수확물 특징 비교해바라기는 씨앗의 용도에 따라 품종의 생육 특성이 아주 다르게 나타납니다. 식용으로 쓰이는 품종은 씨앗의 크기와 지방 함량이 핵심적인 요소가 되죠. 반면 관상용은 꽃의 크기..
미나리는 아무 곳에서나 툭 던져두어도 쑥쑥 잘 자란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저도 처음 텃밭을 시작할 때는 물가에 그냥 심어두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물이 너무 고여 있거나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금방 뿌리가 상해버리더라고요. 미나리(Oenanthe javasica)는 습지나 물가를 선호하는 특성이 있어서 환경 조성이 생각보다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미나리 생육 환경과 적정 온도 관리미나리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기온이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상태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대략 15~20℃ 내외의 온도가 적당하며, 이 범위를 벗어나면 생장이 더뎌질 수 있죠. 특히 여름철 고온기가 찾아오면 잎의 품질이 눈에 띄게 떨어지곤 하더라고요. 기온이 올라가는 시기에는 잎이 질겨지거나 색이 변할 수 ..
9월의 뜨거운 햇살 아래 붉게 빛나는 산수유 열매를 마주하면 농사의 보람이 밀려오곤 하죠. 매년 가을마다 붉은빛으로 물드는 산수락의 풍경은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네요.산수유(Cornus officinalis)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소교목으로, 이른 봄인 3월 중순부터 4월 사이에 잎보다 먼저 노란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꽃이 진 뒤 9월에서 10월 사이에 맺히는 붉은 열매는 약재나 차로 활용하기에 참 좋더라고요.처음 묘목을 심었을 때의 설렘이 아직도 생생한데, 작년에는 배수 관리를 잘못해서 나무가 시들시들해지는 바람에 정말 속상했답니다. 저처럼 초보자가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초기에 토양 환경을 잘 잡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죠.배수 관리 소홀로 인한 뿌리썩..
텃밭을 가꾸다 보면 의욕이 앞서서 싱싱해 보이는 잎을 몽땅 따버리는 실수를 가끔 저지르곤 하죠. 저도 처음 스테비아(Stevia)를 키울 때 잎이 너무 푸르르니까 그냥 다 먹을 수 있겠다 싶어 무턱대고 수확했다가, 얼마 못 가 식물이 힘을 잃고 시들해지는 걸 보고 꽤나 속상했답니다.스테비아는 다년생 식물이라서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매년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특한 작물이더라고요. 잎 속에 들어 있는 스테*스테비올 배당체*가 바로 우리가 원하는 그 달콤한 맛을 만들어내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답니다.수확의 적기를 판단하는 기준스테비아를 언제 따야 가장 달콤할지 고민될 때가 많으실 거예요. 보통 정식한 이후 약 60일에서 90일 정도가 지나면 첫 수확을 준비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오더라고요...
지난 봄, 갑작스러운 서리 때문에 시금치 가격이 급등했던 기억이 나네요. 기온 변화가 극심한 시기에는 채소 가격이 며칠 사이에 두 배 이상 뛰기도 하더라고요. 시금치는 서늘한 기상 조건을 선호하는 엽채류라 계절의 영향을 무척 많이 받습니다.보통 3월부터 5월 사이의 봄 재배와 9월에서 11월 사이의 가을 재배가 주를 이룹니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꽃대가 올라오는 추대 현상이 나타나면서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곤 하죠. 농가 입장에서는 매년 기상 상황을 살피며 출하 시기를 잡는 일이 참 까다롭습니다.국내 시금치 시세는 경남 창녕이나 밀양, 전남 진도와 해남 등 주요 산지의 물량에 따라 요동칩니다. 산지의 출하량이 줄어들면 시장 가격은 걷잡을 수 없이 올라가기도 하죠. 그래서 농민들은 늘 시장의 흐름을 읽고 적절..
식물을 키우다 보면 옆에 어떤 친구를 두어야 할지 고민에 빠지곤 하죠. 특히 머루처럼 덩굴을 뻗으며 자라는 식물을 심을 때는 주변 작물과의 관계가 참 묘하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특정 작물을 같이 심기만 하면 벌레가 싹 사라진다고 믿기도 하시는데, 사실 이건 조금 과장된 이야기랍니다.곁에 심은 식물이 병해충을 막아주는 보조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마법처럼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거든요. 오히려 관리가 소홀해지면 서로의 성장을 방해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히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식물의 특성을 면밀히 관찰하며 전략을 짜야 하죠.또한 산에서 흔히 보이는 야생 머루(Vitis coignetiae)와 우리가 재배하는 품종을 혼동해서 함부로 채취하는 일도 주의해야 합니다. 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