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철만 되면 산에 올라가는 어르신들이 꼭 챙기는 나물이 있는데, 그게 바로 부지깽이나물이더라고요. 처음 들었을 때 이름이 워낙 특이해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부지깽이는 아궁이 불 쑤실 때 쓰는 막대기인데, 잎 모양이 그걸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네요. 향이 강하고 씹는 맛이 좋아서, 한 번 먹어본 사람은 꼭 다시 찾게 된다고 합니다.부지깽이나물이란, 갯취와는 어떻게 다를까부지깽이나물은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학명은 Aster glehni입니다. 산지 습한 곳에서 자라며 잎이 크고 두꺼운 편이에요. 향긋하면서도 약간 씁쓸한 맛이 특징인데, 봄나물 중에서도 꽤 개성 있는 맛으로 손꼽힙니다.가장 많이 혼동되는 게 갯취인데, 둘 다 국화과라 생김새가 비슷하긴 합니다. 차이점을 알고 나면 구분이..
매년 봄이 되면 "이번엔 감자 좀 제대로 심어봐야지" 싶어서 검색을 시작하게 됩니다. 감자 심는 시기가 지역마다 다르고 봄감자와 가을감자가 나뉘다 보니 처음에는 꽤 헷갈리더라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봄감자는 2월 말~3월 중순, 가을감자는 8월 초~8월 말이 파종 적기입니다. 그런데 이 시기를 맞추는 것보다 씨감자 준비와 심는 방법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봄감자·가을감자 파종 시기 차이감자는 서늘한 날씨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봄과 가을, 두 번 재배가 가능하죠. 봄감자는 서리가 끝난 직후인 2월 말~3월 중순에 파종합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남부 지방은 2월 중하순, 중부 지방은 3월 초중순, 고랭지 지역은 3월 말~4월 초가 됩니다.가을감자는 한여름 더위가 한풀 꺾인 8월 초~8월 말에 파..
봄이 되면 산에서, 아니면 텃밭 귀퉁이에서 어수리나물을 보게 되는데, 처음 보면 솔직히 "이게 먹는 건가?" 싶을 정도로 생소하게 생겼습니다. 큼지막한 잎에 특유의 향이 강해서 처음엔 거부감이 있는 분도 많더라고요. 그런데 제대로 손질해서 무쳐놓으면 봄나물 중에서도 꽤 개성 있는 맛을 냅니다. 오늘은 어수리나물의 특징부터 텃밭 재배법, 나물무침 레시피까지 한꺼번에 정리해볼게요.어수리나물이란 — 생김새와 맛, 향어수리는 산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잎이 넓고 크며, 줄기에 털이 있고 특유의 진한 향이 납니다. 생것을 코에 가져다 대면 약간 쓴 듯한 풀내음이 올라오는데, 데치고 나면 향이 부드럽게 순해지면서 그 맛이 살아납니다.맛으로 따지면 두릅이나 참나물과 비슷한 계열이지만 좀 더 묵직한 느낌이랄까..
3월 중순쯤 되면 매년 같은 고민이 시작되죠. 올해는 뭘 심을까,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 작년에 상추를 너무 늦게 심었다가 여름 더위에 쫄딱 망한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일찍 준비해봤습니다.봄 텃밭 심기는 타이밍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같은 씨앗이라도 2주 차이가 수확량에서 확연히 갈리더라고요.3월 텃밭에 심을 수 있는 채소3월은 아직 서리가 내릴 수 있어서 모든 채소를 바로 심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서리에 강한 채소들은 이 시기에 심어도 문제없어요.3월 중순부터 심을 수 있는 작물은 상추, 시금치, 쑥갓, 열무, 시금치 계열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상추는 15~20도 정도의 서늘한 기온을 좋아해서 봄이 딱 적기이죠. 여름이 되면 꽃대가 올라와 쓴맛이 강해지거든요.파(대파,..
고구마 파종시기를 너무 일찍 잡았다가 심어놓은 순이 냉해로 다 죽은 경험이 있으신 분 꽤 있을 겁니다. 고구마는 열대성 작물이라 서리에 약해서, 심는 시기를 조금만 빠르게 잡아도 낭패를 봅니다. 고구마 파종(삽식) 적기는 5월 중순~6월 초로, 지역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이 범위 안이 가장 안전합니다.고구마 순 구입 vs 직접 싹 키우기고구마를 심으려면 먼저 '순'이 필요합니다. 순은 두 가지 방법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봄철 농협이나 종묘상에서 구입하는 것, 다른 하나는 직접 고구마를 모판에 심어 싹을 키우는 방법입니다.처음 텃밭을 시작하는 분이라면 구입하는 게 훨씬 편합니다. 구입한 순은 삽식 바로 전날 물에 담가두면 활착률이 높아집니다. 직접 키우는 방법은 2~3월에 씨고구마를 모판에..
베란다 화분에 상추 씨앗 몇 알 뿌려봤다가 너무 잘 자라서 놀란 분 계신가요? 상추 키우기는 텃밭 입문자에게도 어렵지 않은 작물이지만, 막상 시작하면 모르는 게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씨앗 파종부터 수확까지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상추 키우기 - 재배 시기와 품종 선택상추 키우기의 첫걸음은 시기를 맞추는 것입니다. 상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이라, 봄(3~5월)과 가을(9~10월)이 노지 재배의 최적 시기이죠. 베란다 환경에서는 여름철 직사광선만 피하면 사실상 연중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입니다.품종은 크게 잎상추와 결구상추로 나뉩니다. 가정에서 상추 키우기를 처음 시도한다면 청치마상추나 적치마상추처럼 잎을 뜯어 수확하는 품종이 훨씬 편해요. 결구상추는 공간도 더 필요하고 재배..
화분 하나 놓을 공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베란다 텃밭 가꾸기는 주말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신선한 채소를 수확할 수 있는 취미인데, 막상 시작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금방 알게 됩니다. 준비물부터 어떤 채소를 심을지, 처음 해보는 분들이 헷갈리는 부분을 짚어 드릴게요.베란다 텃밭 가꾸기 전 환경 점검베란다 텃밭 가꾸기를 시작하기 전에 본인 베란다 환경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큰 요소는 햇빛과 바람이죠.남향 베란다는 하루 종일 햇빛이 들어 거의 모든 채소에 적합합니다. 동향은 오전 햇빛만 들지만 상추, 깻잎처럼 반음지를 좋아하는 채소에 충분합니다. 서향은 오후 햇빛이 강해서 고추, 방울토마토처럼 열을 좋아하는 채소에 오히려 잘 맞더라고요. 북향은 솔직히 텃밭 가꾸기에는 불..
3월은 텃밭 농사를 시작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아직 날이 쌀쌀하지만 땅은 서서히 풀리고 있고, 이 타이밍을 잘 잡으면 5월부터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습니다. 3월 텃밭 파종 작물을 잘 선택하는 것이 봄 농사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3월 텃밭 파종 작물 - 시기를 아는 게 핵심3월 텃밭 파종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별 기온 차이입니다. 제주나 남부 지역은 3월 초부터 노지 파종이 가능하지만, 중부 지역은 3월 중순, 북부는 3월 말에서 4월 초가 적당합니다. 최저 기온이 5도 아래로 내려가는 날이 잦다면 노지 파종보다 실내에서 모종을 키우다 이식하는 방법이 더 안전합니다.3월에 파종 가능한 작물은 크게 저온에 강한 엽채류와 봄 재배 적합 채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추, 시금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