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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는 한번 심어두면 여러 번 잘라 먹을 수 있어서 텃밭 공간 활용도가 높은 채소입니다. 빨간 줄기, 노란 줄기, 흰 줄기까지 색깔도 다양해서 텃밭이 화사해지는 덤도 있고요. 파종 시기와 기본 관리법만 알면 한 해에 두 번 넉넉하게 거둘 수 있는 작물이에요.

 

근대 파종 시기 — 봄·가을 두 시즌

 

근대는 서늘한 날씨에서 잘 자라는 작물이에요. 서리만 피하면 꽤 낮은 기온에서도 버티는 편이라 다른 잎채소보다 파종 적기 폭이 조금 넓은 편이죠.

봄 파종은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가능합니다. 이 기간 중에서도 4월 전후가 발아율도 좋고 초기 생장도 빨라요. 너무 이른 3월에 파종할 때는 한랭사나 터널 비닐을 씌워서 냉해를 막아주어야 합니다. 봄 파종 근대는 6~7월까지 수확을 이어갈 수 있어요.

가을 파종은 8월 말에서 9월 중순 사이가 적기예요.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인 다음에 파종해야 발아 도중 열기에 지치지 않아요. 가을 근대는 첫서리 전까지 수확하고, 지역에 따라서는 간단한 보온 조치만 해도 월동이 가능한 경우도 있어요.

 

 
 

근대 한 해 재배 일정

3~4월

 
 

봄 파종·정식 시작

5~6월

 
 

봄 파종 주요 수확

7월

 
 

장마·고온기 관리

8~9월

 
 

가을 파종 시작

10~11월

 
 

가을 파종 수확

12월~

 

씨앗 특성과 파종 전 준비

 

근대 씨앗은 사실 씨앗 덩어리예요. 한 알처럼 보이지만 안에 씨앗이 2~3개 뭉쳐 있는 복합종자 형태거든요. 그래서 한 구멍에 하나만 심어도 여러 개가 발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종 전날 씨앗을 미지근한 물에 12~24시간 불려두면 발아가 빨라져요. 특히 기온이 낮은 봄 초에는 이 과정이 발아율에 확실하게 차이를 만들더라고요.

밭은 퇴비를 충분히 넣고 경운해 두세요. 근대는 뿌리가 꽤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30~40㎝까지 흙을 부드럽게 해주면 나중에 큰 포기로 자랍니다. 배수가 안 되는 점질 토양이라면 두둑을 높여 이랑을 만들어 심는 것이 좋아요.

  • 토양 pH: 6.0~7.0 범위 유지
  • 경운 깊이: 30~40㎝
  • 밑거름: 완숙 퇴비 ㎡ 당 3kg + 복합비료 소량
  • 씨앗 물 불리기: 파종 전 12~24시간 침종

 

파종 방법과 솎음 요령

 

근대 파종은 줄뿌림이 일반적이에요. 이랑 위에 20~25㎝ 간격으로 줄을 긋고, 씨앗을 5~7㎝ 간격으로 뿌려줍니다. 복토는 1~2㎝ 정도로 얇게 덮고 손으로 가볍게 눌러 밀착시켜 주세요.

점뿌림으로 할 때는 25㎝ 간격으로 구멍을 내고 구멍마다 씨앗 2~3알을 넣어요. 복합종자이기 때문에 발아 후 솎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발아 후 본잎이 2~3장 올라오면 1차 솎음을 해주세요. 포기 간격을 10㎝ 정도로 만들고, 본잎이 4~5장이 되면 2차 솎음으로 최종 간격 20~25㎝로 맞춰줍니다. 솎아낸 어린 근대는 나물로 무쳐 먹으면 의외로 부드럽고 맛있어요.

 

1

줄 긋기

이랑에 20~25㎝ 간격 줄 표시

2

씨앗 파종

5~7㎝ 간격으로 씨앗 배치

3

복토·진압

1~2㎝ 얇게 덮고 가볍게 누르기

4

1차 솎음

본잎 2~3장에서 10㎝ 간격

5

2차 솎음

본잎 4~5장에서 20~25㎝ 최종 간격

 

물 주기와 비료 — 과비 주의

 

근대는 수분 요구량이 중간 정도예요.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는 식으로 관리하면 되는데,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기 쉬우니 배수가 중요합니다.

비료는 조심스럽게 주세요. 특히 질소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잎 안에 질산염이 쌓여서 맛도 떨어지고 건강에도 좋지 않아요. 밑거름을 충분히 해뒀다면 추비는 한 달에 한 번, 액비를 묽게 희석해서 주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여름철 강한 햇살에는 잎이 약해질 수 있어요. 한랭사를 50% 정도 차광해서 씌워두면 잎이 두텁고 윤기 있게 유지됩니다. 여름 고온기에 꽃대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꽃대를 바로 잘라주어야 잎 수확을 이어갈 수 있어요.

 

수확 — 겉잎부터 차례로

 

근대는 파종 후 40~50일이면 첫 수확이 가능해요. 포기째 뽑는 게 아니라 바깥쪽 큰 잎부터 하나씩 잘라 수확하는 방식이에요. 이렇게 하면 안쪽에서 새 잎이 계속 올라와 오랫동안 수확을 이어갈 수 있죠.

수확 시에는 잎자루를 2~3㎝ 남기고 깔끔하게 잘라주세요. 뿌리 쪽에 상처가 생기면 병이 들 수 있거든요. 한 번에 너무 많이 따면 포기가 약해질 수 있으니 전체 잎의 30% 이하를 기준으로 수확하는 것이 좋아요.

 

근대 수확 포인트

바깥쪽 잎부터 수확, 잎자루 2~3㎝ 남기기, 한 번에 전체 잎의 30% 이하 수확, 수확 후 물과 액비로 회복 돕기

 

또한 근대는 봄 파종 시 꽃대가 올라올 수 있는데, 꽃대를 바로 제거하면 잎 수확을 더 오래 이어갈 수 있어요. 잎색이 선명하고 줄기가 굵을 때 수확하면 나물로 무쳐도, 된장국에 넣어도 맛이 좋아요.

 

자주 묻는 질문

 

근대 씨앗이 발아했는데 한 곳에서 여러 개가 올라와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근대 씨앗은 복합종자라서 하나를 심어도 여러 개가 동시에 발아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는 가장 건강하고 굵은 개체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솎아주어야 합니다. 경쟁하며 자라면 서로 양분을 빼앗아 전부 왜소하게 크거든요. 솎아낸 어린 싹은 살짝 데쳐 먹으면 맛있어요.

 

여름에도 근대를 키울 수 있나요?

여름에도 재배는 가능하지만 관리가 까다로워요. 기온이 30℃를 넘으면 꽃대가 쉽게 올라오고 잎이 질겨지거든요. 여름 재배 시에는 차광 50% 한랭사를 씌우고, 물 주기를 아침 일찍 해주세요. 꽃대가 올라오면 즉시 제거해야 잎 수확을 이어갈 수 있어요. 맛과 품질을 생각한다면 봄·가을 재배가 훨씬 나은 결과를 줍니다.

 

근대 잎이 노랗게 변해요. 왜 그럴까요?

잎이 노랗게 변하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로 질소 부족이에요, 잎 색이 전반적으로 연해지면서 노랗게 변해요. 이때는 질소 성분이 든 액비를 묽게 줘보세요. 둘째로 과습이에요, 뿌리가 물에 잠겨 산소를 못 받으면 아래 잎부터 노래집니다. 셋째로 병원균 감염인데, 이 경우 노란 반점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원인에 따라 대처가 다르니 잎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고 판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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