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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을 처음 수확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게 뿌리를 뚝 끊어버리는 거예요. 더덕 뿌리는 아래로 깊게 뻗는 데다 갈라지는 경우도 많아서, 힘으로 잡아당기면 상품성이 뚝 떨어져요. 수확 방법과 도구를 제대로 알면 흠집 없이 통째로 캘 수 있어요.
더덕 수확 시기 — 언제 캐야 할까요
더덕은 파종 후 2년 이상은 자라야 수확 가능한 크기가 돼요. 1년차 뿌리는 손가락 굵기 정도라 수확이 아깝고, 2~3년차 이상이 돼야 지름 2~3㎝ 이상의 실한 뿌리가 만들어지거든요.
수확 시기는 봄과 가을이에요. 봄 수확은 잎이 완전히 올라오기 전, 3월 말에서 4월 초에 해요. 이 시기 뿌리는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어서 향이 진하고 식감도 탱탱해요. 가을 수확은 잎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예요. 이때 캔 더덕은 단맛이 더 강하다는 분들도 있어요.
여름에는 수확하지 않는 게 좋아요. 고온기에 뿌리를 캐면 잘 안 닫히고 썩기 쉬워요. 지상부가 왕성하게 자라는 시기이기도 해서 뿌리 영양분이 다 올라가 있거든요.
2~3년
적정 재배 연수
3~4월
봄 수확 적기
10~11월
가을 수확 적기
수확 전 준비 — 흙 상태가 절반이에요
더덕 뿌리는 아래로 30~50㎝ 깊이까지 뻗는 경우도 있어요. 흙이 딱딱하거나 돌이 많으면 뿌리가 힘겹게 파고들면서 굽거나 갈라지게 되죠. 이런 상태에서 무리하게 당기면 중간에 끊겨요.
수확 1~2일 전에 물을 충분히 주면 흙이 부드러워져서 캐기 훨씬 쉬워요. 비가 온 다음 날 수확하면 조건이 자연스럽게 맞는 경우도 있고요. 흙이 너무 질척하면 뿌리 표면에 흙이 많이 묻어 세척이 힘드니, 약간 촉촉한 정도가 딱 맞아요.
수확 도구 — 삽만큼 중요한 도구 선택
더덕 수확에 가장 많이 쓰는 도구는 날이 좁고 긴 이식삽, 또는 일반 삽이에요. 더덕처럼 직근이 깊이 들어가는 작물에는 날이 좁고 긴 이식삽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측면을 파고 들어가기 쉬워서 뿌리 주변을 부드럽게 분리할 수 있거든요.
- 이식삽(긴 날): 직근 작물에 적합, 측면 공략 가능
- 일반 삽: 너비가 넓어 뿌리 절단 위험 있음, 깊게 삽질 후 뒤집기 방식으로 사용
- 손갈퀴·모종삽: 마지막 단계에서 뿌리 주변 흙 걷어낼 때 사용
- 두꺼운 장갑: 더덕즙이 손에 묻으면 잘 안 지워지므로 필수
수확 도구 비교
이식삽
날이 좁고 길어 직근 수확에 최적
일반 삽
사용은 가능하나 뿌리 절단 주의
모종삽
마무리 흙 걷어낼 때 보조 사용
실제 수확 순서 — 단계별로 해보세요
수확 방법의 핵심은 뿌리 주변을 먼저 넓게 파낸 다음에 당기는 거예요. 처음부터 뿌리를 잡아당기면 절대 안 됩니다.
먼저 더덕 줄기 기부에서 15~20㎝ 바깥쪽에 삽을 꽂아 흙을 떠내요. 한 방향만 파지 말고 사방을 둘러 파주세요. 깊이 40㎝ 이상까지 파낸 다음, 삽을 뿌리 아래쪽으로 집어넣어 뿌리가 들어 올려지도록 지렛대처럼 이용해요. 이때 뿌리 밑에서 위로 밀어 올리는 느낌으로 하면 잘 떠올라요.
뿌리가 느슨해지면 한 손으로 줄기 기부를 잡고, 다른 손으로 모종삽을 이용해 아직 연결된 흙을 걷어냅니다. 절대 위로 세게 당기지 말고, 흙이 완전히 분리됐다 싶을 때 부드럽게 위로 들어 올리세요.
더덕 수확 단계
바깥쪽 파기
줄기 기부에서 15~20㎝ 바깥 사방 파기
깊이 파기
40㎝ 이상 깊이까지 흙 떠냄
지렛대 활용
삽을 뿌리 아래 집어넣어 위로 밀어 올리기
잔흙 걷어내기
모종삽으로 연결된 흙 제거
들어 올리기
수확 후 처리와 보관
수확한 더덕은 바로 솔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흙을 털어내세요. 물로 세척하면 저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 거라면 세척 전에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었다가 사용 직전에 씻는 게 좋아요.
껍질은 표면을 살살 긁어내는 느낌으로 제거해요. 칼로 깊이 깎으면 속살이 많이 줄어드니까 칼등이나 거친 솔로 쓸어내리면 돼요. 껍질 바로 안쪽에 쓴맛 성분이 있어서 살짝만 벗기는 게 맛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확 후 더덕 손질과 보관 요령
더덕 특유의 쓴맛은 껍질 바로 아래에 집중돼 있어요. 그 맛을 즐기는 분도 있지만, 쓴맛을 줄이고 싶다면 껍질을 얇게 벗기고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가두면 효과가 있어요. 방망이로 두드려 펴는 더덕구이 방식은 이 쓴맛을 날리는 동시에 섬유를 부드럽게 해줘서 식감이 확 달라져요.
보관은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신문지로 싸두거나, 손질한 후 냉동 보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에요. 냉동 전에 살짝 삶아두면 해동 후 바로 요리에 쓸 수 있어서 편리하더라고요. 건더덕으로 말리면 6개월 이상 보관도 가능해요, 말릴 때는 껍질을 벗겨 얇게 찢어 그늘에서 바람으로 말려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더덕을 캐는 중에 뿌리가 중간에서 끊겼어요. 끊어진 쪽은 어떻게 하나요?
끊어진 윗부분은 일반 더덕으로 활용하면 되고, 흙 속에 남은 아랫 뿌리는 그대로 놔두어도 돼요. 일부는 다시 자라 이듬해 수확 가능해지기도 해요. 끊어진 단면이 공기에 노출되어 있으면 씻지 말고 그늘에 말려 건더덕으로 활용하거나, 바로 조리에 쓰는 게 좋아요. 잘린 면에 습기가 생기면 금방 무름 상태가 되거든요.
더덕 뿌리가 갈라지거나 가지처럼 나뉘어 있어요. 왜 그런 건가요?
직하 방향으로 자라다가 돌이나 딱딱한 흙층을 만나면 뿌리가 옆으로 굽거나 나뉘어요. 품질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어요, 모양만 다를 뿐이에요. 다음 재배 시에는 심기 전에 60㎝ 이상 깊이 경운하고 돌을 골라내면 곧게 자라는 확률이 높아져요. 일부 농가에서는 파이프나 긴 용기에 더덕을 키워 곧은 뿌리를 만들기도 해요.
더덕을 캔 자리에 바로 다시 심어도 되나요?
같은 자리에 바로 더덕을 다시 심는 연작은 피하는 게 좋아요. 토양에 같은 작물이 수년 재배되면 특정 병원균이나 선충이 쌓여 생육이 나빠지거든요. 최소 2~3년은 다른 작물을 심거나 휴경을 해주세요. 또는 새 흙과 부엽토를 충분히 보충한 다음 1~2년 후 다시 더덕을 심는 방법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