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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의 왕이라 불리는 두릅을 직접 길러보고 싶으신가요. 한 번 심어두면 매년 새순이 올라오는 두릅은 텃밭 농사 입문자에게도 잘 맞는 작물입니다. 2026년 들어 로컬푸드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릅 묘목 구매자가 늘고 있죠. 오늘은 심기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안내해드릴게요.
두릅 품종 선택과 묘목 고르기
두릅은 크게 참두릅과 개두릅으로 나뉩니다. 참두릅은 가시가 적고 새순이 부드러워 나물용으로 최고급이죠. 반면 개두릅은 가시가 많고 맛이 조금 거칠지만 생명력이 강해 산지에서 잘 자랍니다.
텃밭 재배라면 참두릅을 추천드리고, 그중에서도 '자오선'이나 '참두릅 1호' 품종이 수확량과 맛의 균형이 좋아요. 농업기술센터나 신뢰할 수 있는 묘목상에서 뿌리 상태가 튼튼한 2년생 묘목을 구매하세요.
묘목을 고를 땐 줄기 굵기가 연필 정도 되고, 뿌리에 잔뿌리가 충분히 붙어있는지 확인하세요. 잎눈이 선명하게 살아있으면 활착이 잘 되고 이듬해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좋은 묘목 고르는 법
줄기 굵기 연필 굵기 이상, 잔뿌리 풍성, 잎눈 선명, 뿌리에 상처나 썩음 없음 - 이 네 가지를 확인하세요
두릅 심기 시기와 장소 선정
두릅 심는 시기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가 최적입니다. 땅이 완전히 녹고 나서 심으셔야 뿌리 활착이 잘 되거든요. 가을 심기도 가능하지만 겨울 동해 위험이 있어 봄 심기를 권장드립니다.
심을 장소는 반음지가 좋아요. 하루 4~5시간 정도 햇빛을 받는 곳이 이상적이고, 너무 강한 직사광선은 오히려 잎이 타게 만듭니다. 배수가 잘 되는 경사지나 밭 가장자리도 적합한 장소죠.
토양은 약산성에서 중성 사이(pH 5.5~6.5)가 가장 잘 자랍니다. 산성이 강하면 석회를 뿌려 중화하시고, 유기질 퇴비를 충분히 섞어주세요.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2026년 두릅 재배 매뉴얼에 따르면 퇴비는 1제곱미터당 3~5kg이 적정량입니다.
땅 고르기
반음지·배수양호·pH 5.5~6.5 지점 선정
구덩이 파기
깊이 40cm·지름 40cm·간격 1.5m
퇴비 섞기
흙 2 : 퇴비 1 비율로 바닥 채우기
묘목 심기
뿌리 펼쳐 올린 뒤 흙 덮고 살짝 눌러주기
물주기
심은 직후 충분히 관수, 이후 2주간 하루 1회
두릅 관리와 병해충 예방
심고 난 첫 해는 활착 시기라 물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2주간 매일 물을 충분히 주시고, 이후에는 흙 표면이 마를 때만 관수하세요. 과습은 뿌리 썩음을 부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잡초 관리는 멀칭으로 해결하시면 편해요. 볏짚이나 낙엽을 뿌리 주변에 깔면 잡초도 억제되고 수분 증발도 줄어드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죠. 짚이 썩으면 천연 퇴비로도 활용되더라고요.
- 활착기 물주기 - 심은 후 2주간 매일 관수
- 멀칭 - 볏짚·낙엽 5cm 두께로 뿌리 주변 덮기
- 비료 - 4월과 7월 두 차례 유기질 비료 추비
- 가지치기 - 2년차부터 잔가지 정리해 수형 관리
- 월동 - 11월에 뿌리 주변 볏짚 두껍게 덮기
병해충은 응애와 흰가루병이 가장 흔한 문제입니다. 응애는 잎 뒷면에 거미줄 같은 흔적을 남기니 발견 즉시 물로 씻어내시고, 흰가루병은 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니 통풍을 좋게 해주시면 예방됩니다.
두릅 수확 시기와 방법
심고 나서 2~3년차 봄부터 두릅 수확이 본격 시작됩니다. 새순이 15~20cm 정도 올라오고 잎이 막 펴지기 직전이 최고 수확 타이밍이에요. 너무 늦으면 질겨지고, 너무 이르면 수확량이 줄죠.
| 수확 시기 | 새순 길이 | 특징 |
|---|---|---|
| 1차 (4월 초) | 10~15cm | 어린순, 향 가장 진함 |
| 2차 (4월 중순) | 15~20cm | 표준 수확, 식감 최고 |
| 3차 (4월 말) | 20cm 이상 | 질감 거칠어짐, 데쳐서 나물용 |
수확은 손으로 꺾거나 날카로운 가위로 잘라주세요. 가지 전체를 따지 마시고 새순만 떼야 그 자리에서 또 새순이 올라옵니다. 한 나무에서 한 해 3~4회 수확이 가능하죠.
수확한 두릅은 물에 씻어 물기를 뺀 뒤 냉장 보관하시면 일주일 정도 갑니다. 오래 두시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얼음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짜서 냉동하세요. 6개월은 거뜬히 보관되더라고요.
두릅 활용 요리와 보관
가장 기본은 두릅 숙회입니다. 소금물에 1분 데친 뒤 얼음물에 식혀 초고추장에 찍어 드시면 봄의 맛이 입안 가득 퍼져요. 두릅 향이 풍부한 이른 봄 수확분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두릅 부침개나 두릅 무침도 인기 메뉴예요. 밀가루 반죽에 두릅을 넣어 부치면 바삭하면서도 향긋한 봄 별미가 완성되고, 무침은 고춧가루와 마늘, 참기름으로 간단히 조리 가능합니다.
장기 보관용으로는 장아찌도 추천드려요. 간장·식초·설탕을 1:1:1로 섞은 절임물에 데친 두릅을 넣어 한 달 숙성하면 밥반찬으로 1년 내내 즐길 수 있습니다.
"품종 선택·적기 심기·관리·수확 시기 네 가지만 지키면 매년 봄 자가 수확 두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두릅을 키울 수 있나요.
화분 재배는 가능하지만 권장하지 않습니다. 뿌리가 깊고 넓게 뻗는 특성이 있어 최소 깊이 40cm 이상의 큰 화분이 필요하고, 햇빛과 바람이 부족한 베란다에서는 수확량이 텃밭의 30% 정도에 그치거든요.
Q2. 두릅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면 어떻게 관리하나요.
매년 겨울에 가지치기를 해주세요. 지면에서 2m 정도 높이로 유지하시면 수확도 편하고 수형도 예쁘게 잡힙니다. 잘라낸 가지는 삽목으로 새 묘목 만들기에도 활용 가능해요.
Q3. 수확 후 그 자리에 또 새순이 올라오지 않아요.
한 나무에서 새순을 3번 이상 연속으로 따면 나무가 지치게 됩니다. 한 해 2~3회로 제한하시고, 마지막 수확 후에는 비료를 추가로 주셔서 체력을 회복시켜주세요. 이듬해 수확이 훨씬 풍성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