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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농사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바로 파종 시기입니다. 조금만 늦어도 결구가 부실해지고, 너무 빠르면 고온 장해로 생육이 망가지는 채소라서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배추 파종 시기 — 가을 재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하는 가을 배추 파종 시기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중부지방 기준으로 8월 10일~25일 사이가 적기이고, 남부지방은 8월 15일~9월 초까지 가능합니다. 이 시기를 지키면 10월 하순~11월에 결구가 완성된 배추를 수확할 수 있어요.
▲ 파종 시기가 너무 이른 경우, 즉 8월 초 이전에 심으면 고온으로 인해 잎이 웃자라고 결구가 잘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9월 중순 이후에 파종하면 기온이 낮아 결구가 완성되기 전에 서리를 맞을 위험이 있어요.
농사로 포털에서는 지역별 배추 파종 시기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어요. 내가 사는 지역의 평균 기온 추이를 확인하면 더 정확한 파종 시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 지역 | 파종 시기 | 수확 예상 |
|---|---|---|
| 중부지방 | 8월 10~25일 | 11월 초~중순 |
| 남부지방 | 8월 15일~9월 초 | 11월 중순~12월 초 |
| 고랭지(해발 400m+) | 7월 하순~8월 초 | 10월 중순~11월 초 |
봄 배추 파종 시기와 특징
봄 재배는 가을에 비해 재배 기간이 짧고 고온과 장마 전에 수확해야 하므로 시기 조절이 더 까다롭습니다. 봄 배추 파종 시기는 시설(하우스) 재배 기준 1월 하순~2월 초, 노지 재배는 2월 하순~3월 초예요.
봄 재배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추대(꽃대 올라옴)예요. 봄에는 저온 경과 후 고온·장일 조건이 되면 배추가 꽃대를 올리며 잎이 쓴맛이 강해집니다. 봄 전용 품종인 추대 지연형 품종을 선택하는 게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춘광', '봄느낌', '봄마루' 같은 봄 전용 배추가 많이 알려져 있어요.
봄 배추 성공 조건
봄 배추는 노지 기준 2월 하순~3월 초가 최적 파종 시기입니다. 추대 지연형 품종을 선택하고, 야간 기온이 안정되는 3월 중순 이후에 모종을 정식하면 5~6월에 맛 좋은 봄 배추를 수확할 수 있어요.
직파 vs 모종 — 배추 심는 법 선택
배추를 심는 방법은 크게 씨앗을 직접 뿌리는 직파와, 미리 키운 모종을 옮겨 심는 정식 두 가지가 있습니다. 상업적 재배에서는 모종을 많이 쓰지만, 텃밭에서는 두 방법 모두 가능해요.
직파는 씨앗을 밭에 직접 뿌리는 방식으로, 한 곳에 2~3알씩 점파(점 찍듯 파종)하거나 얕은 고랑에 줄 뿌림을 합니다. 발아 후 솎아내면서 키우는 방식이라, 약한 개체를 제거하고 튼튼한 것만 남기는 자연스러운 선별이 이루어지죠. 파종 깊이는 0.5~1cm 정도로 얕게 심는 게 발아율을 높이는 포인트예요.
- 직파 장점 - 비용 절감, 이식 스트레스 없음, 뿌리 자연 발달
- 직파 단점 - 초기 관리 번거롭고, 잡초 경쟁 불리, 발아 실패 위험
- 모종 정식 장점 - 확실한 개체 확보, 재배 기간 단축, 병해충 관리 용이
- 모종 정식 단점 - 구입 비용 발생, 이식 초기 활착 스트레스
직파(씨앗)
• 비용 저렴
• 뿌리 자연 발달
• 초기 관리 복잡
발아 실패 위험 있음 vs 모종 정식
• 개체 수 확실 확보
• 이식 스트레스 있음
• 재배 기간 2~3주 단축
• 활착 후 빠른 생장
배추 심는 법 — 간격과 토양 준비
배추를 심기 전에 토양 준비가 먼저입니다. 배추는 pH 6.0~6.8의 약산성 토양을 좋아해요. 심기 2~3주 전에 밑거름으로 완숙 퇴비와 고토 석회를 충분히 뿌리고 깊이 갈아줘야 합니다. 석회는 과습한 토양의 산도를 조절하고 칼슘을 공급하는 역할도 해서 배추에 꼭 필요한 준비 작업이에요.
배추 심기 간격은 포기 사이 40~45cm, 줄 사이 50~60cm를 기본으로 합니다. 이보다 좁으면 결구 시 잎이 충분히 속으로 감기지 못하고, 통풍이 나빠 무름병이 발생하기 쉬워요. 가능하면 이랑을 만들어 심으면 배수가 잘 되고 관리도 편해집니다.
모종 정식 후에는 흠뻑 물을 줘야 해요. 그리고 뿌리 주변에 짚이나 풀을 깔아 멀칭해 주면 수분 보습과 잡초 억제가 동시에 됩니다. 처음 1주일은 아침저녁으로 잎에 물을 살짝 뿌려줘도 활착에 도움이 돼요.
배추 초기 관리 — 솎음질과 비료
직파로 심었다면 떡잎이 완전히 펴진 뒤 본 잎 2~3장이 나올 때 솎음질을 시작합니다. 한 자리에 가장 튼튼한 1포기만 남기는 게 원칙이에요. 솎아낸 배추 어린잎은 버리지 말고 나물로 먹으면 맛있답니다.
비료는 정식 후 2~3주부터 웃거름을 시작합니다. 질소 비료를 적절히 줘야 잎이 잘 자라고, 결구기에 접어들면 칼륨과 인산 위주로 바꿔줘야 속이 단단하게 차오릅니다. 비료가 부족하면 결구가 느슨해지고, 과하면 잎이 웃자라 결구가 늦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배추 파종·정식 핵심 순서
토양 준비 - 파종 2~3주 전 완숙 퇴비 + 고토 석회 투입, 깊이 경운
파종·모종 선택 - 가을 기준 8월 중순, 직파 0.5~1cm 깊이 또는 모종 구입
정식 간격 준수 - 포기 간 40~45cm, 줄 간 50~60cm
활착 물 주기 - 정식 후 흠뻑, 1주일 아침저녁 잎에 분무
솎음·비료 시작 - 본 잎 2~3장 때 솎음, 2~3주 후 웃거름 시작
배추 결구 완성 신호와 수확 타이밍
배추 파종 후 잘 자라주면 어느 순간 결구가 시작됩니다. 바깥 잎이 안쪽을 감싸기 시작하면 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호예요. 이때부터 2~3주 더 지나면 속이 꽉 차오르고 수확 타이밍이 됩니다. 손으로 위에서 눌렀을 때 탄탄하게 느껴지면 수확 준비가 된 거예요.
수확은 흐린 날이나 아침 시간대가 좋아요. 강한 햇빛 아래서 수확하면 배추가 금방 시들어 저장성이 떨어지거든요. 뿌리에서 5cm 정도 위를 칼로 깔끔하게 자르고, 바깥 잎은 2~3장 남겨두어 속을 보호하면 냉장 보관 중에 물러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텃밭 배추는 마트 배추보다 포기 크기가 작을 수 있지만, 신선도와 맛에서는 비교가 안 되죠. 직접 키운 배추로 겉절이 하나 만들어보면 그 차이를 바로 느끼게 됩니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60~90일, 그 시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을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배추 파종 시기를 1~2주 놓쳤는데 그냥 심어도 될까요?
1~2주 정도는 크게 문제없지만, 중부지방 기준 9월 초를 넘기면 결구가 완성되기 전에 추위가 찾아올 수 있어요. 이때는 결구 기간이 짧은 조생종 품종을 선택하거나, 이랑에 비닐 멀칭을 해서 지온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Q2. 배추 직파 후 발아가 안 되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배추 씨앗은 25~30도에서 발아율이 가장 높고, 3~5일 안에 발아합니다. 7일이 지나도 싹이 안 나온다면 씨앗이 너무 깊이 묻혔거나, 파종 후 흙이 딱딱하게 굳어 발아를 막은 경우가 많아요. 흙을 살짝 긁어내고 다시 얕게 파종하거나 모종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쓰세요.
Q3. 배추 잎에 구멍이 생겼는데 무슨 병해충인가요?
작은 구멍이 촘촘하게 생겼다면 배추좀나방이나 배추흰나비 애벌레가 주범일 가능성이 높아요. 잎 뒤쪽을 살펴보면 작은 애벌레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손으로 잡거나 님오일 희석액을 분무하는 게 좋고, 피해가 클 때는 농약(비티제 등)을 사용해도 됩니다. 방충망을 씌워 예방하는 게 가장 확실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