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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는 잎을 반복해서 수확하는 작물인 만큼 비료를 꾸준히 챙겨줘야 합니다. 한 번 심으면 몇 달씩 수확이 이어지다 보니, 양분이 계속 빠져나가거든요. 어떤 비료를 언제 어떻게 줘야 하는지 텃밭 초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상추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

상추는 잎채소라 질소 비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질소는 잎의 성장을 촉진하고 진한 녹색을 유지하게 해주거든요. 부족하면 잎이 작고 노랗게 변하면서 성장이 더뎌집니다.

인산은 뿌리 발달을 돕고 초기 정착에 중요하며, 칼리는 병해충 저항성과 잎의 탄력에 영향을 줍니다. 상추 비료는 질소 위주로 공급하되 인산·칼리를 균형 있게 보완하는 것이 좋아요. 유기농 재배라면 발효 계분이나 어분이 질소 함량이 높아서 상추에 잘 맞습니다.

질소(N)

잎 성장·녹색 유지 핵심

인산(P)

뿌리 발달·초기 정착

칼리(K)

병 저항성·잎 탄력 강화

마그네슘

엽록소 합성 보조

기비와 웃거름 계획

정식 전 기비로는 완숙 퇴비 1~2kg/㎡를 미리 넣고 2주 정도 숙성시킵니다. 화학비료를 사용한다면 1㎡당 복합비료(18-5-7 또는 동등품) 40~50g을 기비로 넣어두세요.

웃거름은 정식 2~3주 후부터 2주 간격으로 줍니다. 처음 수확 이후부터는 수확할 때마다 비료를 보충해주는 습관을 들이면 편해요. 요소비료(질소 45%)를 0.1~0.2% 희석액으로 만들어 엽면시비하거나, 고랑에 물에 녹인 복합비료를 흘려주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1

상추 시비 일정

정식 2~3주 전

2

완숙 퇴비+기비 투입 후 숙성

정식 2주 후

3

1차 웃거름 (복합비료 또는 발효액비)

첫 수확 후

4

매 수확 시마다 소량 추비

여름 고온기

유기농 비료 활용법

텃밭에서 화학비료 없이 기르고 싶다면 발효 액비를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이 가장 실용적입니다. 쌀뜨물을 3~5일 발효시킨 것이나, 음식물 쓰레기 발효액을 200배 희석해서 관수해주면 토양 미생물이 활성화되고 상추도 쑥쑥 자랍니다.

깻묵 액비(깻묵 1kg + 물 20L를 2주 발효)는 질소와 미량원소가 풍부해 상추에 아주 잘 맞아요. 발효 중 냄새가 심하니 뚜껑을 닫은 채로 만들고, 완성된 액비는 50~100배로 희석해서 사용하세요. 시판 유기 액비(아미노산 액비, 미생물 비료)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간편한 방법입니다.

질소 과다 주의

질소를 너무 많이 주면 잎이 크고 연해져서 진딧물 피해를 입기 쉽고, 맛도 쓴 경향이 있습니다. 수확기에는 질소를 줄이고 칼리를 보충해주는 것이 맛 좋은 상추를 만드는 방법이에요.

비료 문제 증상 진단

상추의 비료 결핍과 과잉 증상을 알아두면 대처가 빠릅니다. 잎 전체가 연한 노란색이 되면 질소 결핍, 잎 끝이 갈색으로 타들어가면 칼리 부족 또는 칼슘 부족 신호예요. 반대로 잎이 진한 청록색이면서 지나치게 연하고 물러지면 질소 과잉입니다.

잎 사이에 진딧물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도 질소 과다의 부작용이에요. 잎이 너무 연해지면 해충이 좋아하거든요. 비료를 줄이면서 칼리와 칼슘을 보충하면 상추가 좀 더 탄력 있게 자라 해충 저항성도 좋아집니다.

상추는 잎 색이 가장 정직한 비료 상태 지표입니다. 연한 노랑이면 질소 부족, 진한 청록이면 질소 과잉 신호예요. 잎 색을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시비량을 조절하면 건강하고 맛 좋은 상추를 꾸준히 수확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소량씩 주면서 반응을 보고 늘려가는 방식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화분 상추에는 어떤 비료를 얼마나 자주 줘야 하나요?

화분은 매번 물을 줄 때마다 양분이 씻겨 나가기 때문에 노지보다 시비 빈도가 높아야 합니다. 시판 완효성 비료(완전 입상, 서서히 녹는 타입)를 표면에 적당량 올려두면 한 달에 한 번 교체하는 것으로 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액비는 1주일에 한 번 2,000배 희석 엽면시비 정도면 충분합니다. 비료를 너무 자주 주면 화분 표면에 흰 가루가 생기는 염류 집적이 일어나니 주의하세요.

Q2. 상추 수확 후 잎이 잘 안 나와요. 비료를 더 줘야 할까요?

수확 후 재성장이 늦으면 비료보다 먼저 환경 조건을 살펴야 합니다. 고온기(25℃ 이상)에는 상추가 성장을 멈추고 추대(꽃대 올라오기)를 준비하기 때문에 비료를 줘도 잘 안 자라요. 이 경우 추대 징후가 있으면 품종을 교체하거나 시원한 계절을 기다리는 것이 맞습니다. 봄·가을 기온이면 수확 후 1주일 내로 새 잎이 나오는데, 그때 소량 액비를 주면 성장이 빨라집니다.

Q3. 상추 뿌리 주변에 흰 결정체가 생겼어요. 뭔가요?

흰 결정체는 염류(질산염, 황산염 등 무기 염류)가 토양 표면에 집적된 것입니다. 화학비료를 자주 사용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심해지면 삼투압 때문에 뿌리에서 수분이 오히려 빠져나가 상추가 시들 수 있습니다. 물을 듬뿍 주어 염류를 씻어내고, 당분간 비료를 중단하는 것이 좋아요. 퇴비 위주의 유기 시비로 전환하면 장기적으로 염류 집적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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