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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한여름 텃밭에 서 있다 보면, 물기를 머금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인 작물들을 보며 마음이 아릿해지곤 합니다. 작년에 심었던 옥수수가 가뭄에 타들어 가는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지만, 다행히 수수(Søorghum bicolor)는 달랐습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며 자라나는 생명력을 마주하니 농사의 즐거움이 다시금 느껴지더라고요.

늦봄 파종이 성공적인 수수 재배법의 시작입니다

수수는 벼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곡물로, 뜨거운 열기와 건조한 환경에서도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줍니다. 다른 작물들이 시들어갈 때도 꿋꿋하게 버티는 모습을 보면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죠. 척박한 토양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는 특성 덕분에 초보 농부들에게도 참 매력적인 작물입니다.

성공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기온이 충분히 올라온 시기를 포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략 평균기온이 15℃ 이상으로 유지되는 늦봄에 파종을 시작해야 발아와 초기 생육이 유리하거든요. 너무 일찍 씨를 뿌리면 차가운 땅 기운 때문에 싹이 트는 데 애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파종 적기를 살펴보면 4월 말에서 6월 초 사이가 적당합니다. 중부 지역을 기준으로 한다면 5월 중순 전후로 땅의 온도가 안정되었을 때 심는 것을 권장합니다. 지역마다 기후 차이가 있으니 텃밭 주변의 날씨를 꼼꼼히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겠죠?

씨앗이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적정한 온도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발아에 적합한 온도는 약 20~30℃ 사이로, 이 범위 안에서 관리가 이루어져야 건강한 유묘를 볼 수 있습니다. 땅이 아직 차갑다면 조금 더 기다렸다가 따뜻한 기운이 돌 때 움직이세요.

품종을 선택할 때는 어떤 목적으로 키울지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곡물용이나 사료용, 혹은 달콤한 맛을 내는 당밀용인 단수수 등 용도에 따라 종류가 나뉘거든요. 텃밭에서 소규모로 키우신다면 관리가 수월하도록 키가 낮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씨앗을 뿌릴 때는 너무 깊지 않게 주의하며 덮어주어야 합니다. 종자를 심는 깊이는 약 2~3cm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너무 깊게 심으면 싹이 올라오기 힘들어하고, 너무 얕으면 건조해지기 쉬우니 적절한 깊이를 유지해 주세요.

물 빠짐과 간격 유지가 뿌리 건강을 결정하네요

수수는 배수가 원활한 양토나 사양토에서 가장 잘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만약 비가 온 뒤에도 땅에 물이 고여 있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뿌리가 썩을 위험이 매우 커지더라고요. 밭을 만들 때 물이 잘 빠지도록 두둑을 높게 만들어주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심는 간격 또한 작물의 통기성과 영양 섭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텃밭 기준으로 줄 사이의 간격은 약 50~70cm를 유지하고, 포기 사이의 간격은 15~20cm 정도로 띄워주세요.

  • 배수가 잘되는 토양 준비
  • 적정 파종 깊이 유지
  • 포기 사이 간격 확보

위 요소들을 잘 지켜야 튼록한 수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풍성한 수확을 위해 챙겨야 할 관리 포인트들

파종 전에는 반드시 토양을 깊게 갈아주고 퇴비를 충분히 섞어주어야 합니다. 기초적인 비옥도가 높아야 작물이 초기에 힘을 내서 쑥쑥 자랄 수 있기 때문이죠. 흙을 만져보았을 때 영양분이 가득 담긴 느낌이 들어야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표>

관리 항목주의 사항비료 관리질소 비료 과다 시 도복 위험잡초 관리유묘기 초기 제초 철저해충 방제이삭 형성기 새 떼 주의

어린 싹이 올라오는 유묘기에는 잡초와의 경쟁에서 밀리기 쉽습니다. 초기 제초 작업을 아주 철저하게 해주어야 수수가 영양분을 독차지할 수 있거든요. 귀찮더라도 초기에 잡초를 뽑아주는 정성이 훗날 큰 수확으로 돌아옵니다.

비료를 줄 때도 지혜가 필요합니다. 질소 비료는 생육 초기에 나누어 주는 것이 좋지만, 너무 과하게 주게 되면 줄기가 약해져 쓰러지는 도복 위험이 커집니다. 무조건 많이 준다고 좋은 것이 아니니 적정량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수수가 키가 크게 자라는 품종이라면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지주대를 세워주거나, 너무 빽빽하게 심는 밀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튼튼하게 바로 서 있어야 이삭까지 무사히 영글 수 있으니까요.

이삭이 익어갈 무렵에는 새 떼의 습격을 조심해야 합니다. 맛있는 이삭을 노리고 찾아오는 새들을 막기 위해 그물이나 보호망을 씌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방패 하나가 수확량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거든요.

다른 작물과의 거리 두기도 잊지 마세요. 옥수수 같은 작물과 너무 가까이 심으면 교잡이 일어나거나 병해충이 옮겨올 수 있으니 적당한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또한 수수 줄기에 남는 시안배당체 성분 때문에 가축에게 먹일 때는 반드시 품종과 양을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확 시기는 파종 후 약 100~130일 정도가 지나면 적당합니다.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크니 이삭의 상태를 보고 결정하세요. 수확한 이삭은 충분히 말린 뒤 습기가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곰팡이나 벌레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튼튼하게 자라준 수수를 보니 벌써부터 수확철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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