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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는 전이나 겉절이, 찌개에 넣는 향채로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채소입니다. 마트에서 한 단씩 사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소비하게 되는데, 텃밭이나 화분에서 직접 키우면 필요할 때마다 잘라 쓸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쪽파는 구(알뿌리)로 번식하는 특성이 있어 파종이라기보다 심기에 가깝습니다. 쪽파 재배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쪽파 심는 시기와 특성
쪽파는 봄과 가을 두 번 재배가 가능하지만, 텃밭에서는 가을 재배(8월 하순~9월 중순)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이 시기에 심으면 서늘한 가을 기온에서 왕성하게 자라 10~12월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봄 재배(2월 하순~3월 초)는 가능하지만 이른 봄 저온으로 초기 생육이 느립니다.
쪽파는 씨앗보다 구(종구)를 심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종구는 전년도에 수확한 쪽파 구를 저장했다가 사용하거나, 종묘상이나 마트에서 구입합니다. 심기 전 종구의 마른 겉껍질을 제거하고 건강한 것만 선별해 사용합니다. 너무 작은 종구는 생육이 불량하므로 중간 크기 이상을 사용하세요.
쪽파는 한 개의 종구에서 여러 포기가 분얼해 나옵니다. 이렇게 분얼한 포기 하나하나가 쪽파가 됩니다. 종구 크기가 클수록 분얼 수가 많고 수확량도 늘어납니다. 텃밭에서 한번 심어두면 수확 후 남은 구를 다시 저장했다가 이듬해에 심는 사이클로 해마다 재배할 수 있습니다.
쪽파 재배 일정
8~9월
가을 종구 심기
10~12월
수확 (심은 후 50~70일)
이듬해 2~3월
토양 준비와 심는 방법
쪽파는 토양 적응성이 넓어 특별히 까다롭지 않습니다. 배수가 좋고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이면 충분합니다. 10㎡당 퇴비 10~15kg, 복합비료 0.3kg을 살포하고 경운합니다. 연작 장해가 비교적 약한 편이라 같은 자리에 2~3년 연속 재배해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이랑 폭 100~120cm로 만들고 줄 간격 15cm, 포기 간격 10~12cm로 심습니다. 심는 깊이는 종구 길이의 1~1.5배(3~5cm)로 합니다. 너무 얕게 심으면 분얼이 옆으로 쓰러지기 쉽고, 너무 깊게 심으면 싹 출현이 늦어집니다. 심을 때 뾰족한 끝이 위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비닐 멀칭을 하면 잡초 억제와 수분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화분 재배도 쉽게 가능한데, 20cm 이상 깊이의 화분에 여러 개의 종구를 촘촘히 심어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습니다. 물주기만 규칙적으로 하면 화분에서도 충분한 수확을 거둘 수 있습니다.
쪽파 화분 재배 활용
쪽파는 화분 재배에 가장 적합한 채소 중 하나입니다. 20cm 깊이 화분에 종구를 10cm 간격으로 심고 햇빛 드는 베란다에 두면, 겨울에도 신선한 쪽파를 집에서 바로 잘라 쓸 수 있습니다.
관리와 수확 방법
쪽파는 심은 후 10~14일이면 싹이 올라옵니다. 초기에는 물주기를 충분히 해 뿌리 활착을 도와주세요. 활착 후에는 과습하지 않게 적당히 물을 주면 됩니다. 웃거름은 싹이 15cm 이상 자랐을 때 포기 사이에 복합비료를 소량 시비하면 생육이 왕성해집니다.
수확은 심은 후 50~70일이면 가능합니다. 잎 길이가 40~50cm, 분얼 수가 5~8개 정도 됐을 때 뿌리째 뽑거나 지상 5~10cm에서 잘라 수확합니다. 뿌리째 수확하면 구를 저장해 다음 시즌에 다시 심을 수 있습니다. 잘라서 수확하면 뿌리에서 다시 자라 재수확이 가능합니다.
수확 후 구를 저장할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뒤 망이나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이듬해 봄 또는 가을에 꺼내 다시 심으면 됩니다. 저장 중 부패하지 않도록 완전 건조가 중요합니다.
1단계
8~9월 종구 선별 및 심기
2단계
뿌리 활착 후 웃거름 시비
3단계
심은 후 50~70일 수확
4단계
구 건조 후 저장 (이듬해 재사용)
병해충과 저장
쪽파의 주요 병해는 잎마름병, 노균병, 흑색썩음병입니다. 잎마름병은 잎 끝에서 갈색으로 말라 들어오는 병으로 건조하고 통풍 불량 시 심해집니다. 노균병은 흐린 날씨가 지속될 때 잎에 흰 곰팡이가 피며 발생합니다. 두 병 모두 발생 초기에 적용 약제를 살포하고 이병 잎을 제거해야 합니다.
주요 해충은 파 총채벌레와 파 굴파리입니다. 총채벌레는 잎에 흰 반점을 만들며 즙을 빨아먹고, 굴파리는 잎 속을 굴처럼 파먹습니다. 발생 시 적용 약제를 살포하거나 방충망으로 차단합니다. 수확 채소이므로 농약 사용 시 사용 전 적정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수확한 쪽파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면 1~2주 신선하게 유지됩니다. 젓갈로 담그거나 말려두면 더 오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키운 쪽파는 향이 진하고 잎이 연해 생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쪽파 종구를 언제 구입해야 하나요?
가을 재배용 쪽파 종구는 8월 초~중순에 종묘상이나 농자재상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좋은 종구를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트의 채소 코너에서 판매하는 쪽파를 구입해 뿌리 부분을 5cm 정도 남겨 심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 생육이 종구보다 다소 느릴 수 있지만 충분히 수확이 가능합니다. 봄 재배 종구는 2월 중~하순에 구입하면 됩니다.
Q2. 쪽파 잎 끝이 노랗게 말라가는 이유가 뭔가요?
쪽파 잎 끝이 노랗게 말라들어오는 증상은 잎마름병이나 영양 결핍, 또는 수분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잎마름병은 병원균에 의한 것으로 잎 끝에서 갈색~황색 반점이 생기며 말라들어옵니다. 질소 결핍 시에도 잎 끝부터 노랗게 변하는데, 이 경우 추비를 주면 회복됩니다. 건조 스트레스도 같은 증상을 유발하므로 물주기 상태도 점검해보세요. 병해인지 영양 결핍인지 확인하려면 잎 끝부분을 잘라보아 병반이 선명하면 병해, 균일하게 노란색이면 영양 문제로 판단하면 됩니다.
Q3. 쪽파를 수확 후 다시 자라게 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쪽파를 뿌리째 뽑지 않고 지상 5~10cm 높이에서 잘라 수확하면 뿌리에서 다시 새순이 올라옵니다. 이렇게 2~3회 반복 수확이 가능한데, 재생이 거듭될수록 잎이 가늘어지고 수확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재수확 후에는 웃거름을 충분히 보충해 영양을 채워주세요. 최종적으로는 뿌리째 수확해 구를 저장하고 다음 시즌에 새 종구로 심는 것이 수량과 품질 유지에 유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