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근대는 국내 텃밭에서 오래전부터 재배해 온 친숙한 엽채소입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 등 활용법이 다양해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어요. 생육이 빠르고 병충해에도 비교적 강해서 텃밭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인 작물이기도 합니다.
근대 파종 시기와 품종 선택
근대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채소로, 봄과 가을 두 차례 재배할 수 있습니다. 봄 재배는 3월 중순에서 5월 초가 파종 적기이고, 가을 재배는 8월 말에서 9월 중순이 알맞아요. 여름 고온기에는 생육이 불량해지고 꽃대가 빨리 올라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아 적온은 15~25℃이며, 10℃ 이하에서도 생육이 가능한 내한성 작물입니다. 봄 파종은 땅이 풀리는 시점에 맞춰 이르게 시작해도 무방해요. 반면 너무 이른 파종은 뿌리 발달이 더디므로 지역 기후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근대는 잎 색깔에 따라 녹색 근대와 적근대로 나뉩니다. 녹색 근대는 잎이 크고 수량이 많아 나물용으로 인기가 높고, 적근대는 줄기가 빨갛고 관상 가치가 있어 텃밭을 예쁘게 꾸미고 싶은 분들이 많이 선택해요. 두 가지를 함께 심으면 수확과 미관 두 가지를 모두 챙길 수 있답니다.
씨앗은 일반 종묘상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묵은 씨앗은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가능하면 당해 연도 생산 씨앗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종 전 하룻밤 물에 불려두면 발아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요.
근대 재배 캘린더
3월 중순
봄 파종 시작, 토양 준비 완료
4월 초
발아 확인, 솎아내기
5월~6월
본격 수확기, 외엽 수확
8월 말
가을 파종 시작
9월~10월
근대 토양 준비와 파종 방법
근대는 토양 적응력이 뛰어나지만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한 땅에서 훨씬 잘 자랍니다. 파종 2~3주 전에 완숙 퇴비를 넉넉히 넣고 깊이 갈아엎어 주세요. 퇴비는 10㎡ 기준으로 3~5kg 정도가 적당합니다. 토양이 너무 산성이면 석회를 뿌려 pH 6.0~7.0으로 맞춰 주세요.
이랑은 높이 15~20cm로 만들어 배수가 잘 되도록 하고, 폭은 60~90cm로 작업하기 편한 너비로 설정하세요. 직파 시 줄 간격은 30~40cm, 씨앗 간격은 5~10cm로 얕게 심어줍니다. 복토 깊이는 1~2cm가 적당하고, 파종 후 손으로 살짝 눌러 씨앗이 토양과 밀착되도록 해주면 발아율이 높아져요.
파종 직후와 발아 전까지는 토양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조하면 발아가 지연되고 고르지 않게 올라오므로 하루 한 번 이상 점검해 주세요. 파종 후 7~10일이면 작은 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종으로 키워 옮겨 심는 방법도 있어요. 72구 트레이에 씨앗을 1~2개씩 넣고 본잎 2~3장이 나오면 정식합니다. 정식 간격은 포기 간격 20~25cm, 줄 간격 30~40cm로 해주세요. 모종 정식 후에는 뿌리가 안정될 때까지 매일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근대 물 주기와 거름 관리
근대는 수분을 좋아하는 채소라서 토양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특히 여름철에는 증발량이 많으므로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기운 없이 처지기 시작한다면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니 바로 물을 주세요.
과습도 금물입니다.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고 줄기 밑이 무르는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이랑을 높게 만들어 배수를 돕고, 비가 많이 온 뒤에는 이랑 사이에 물이 빠져나가는지 확인해 주세요.
비료는 밑거름을 충분히 주고, 파종 또는 정식 3~4주 후부터 웃거름을 2주 간격으로 줍니다. 질소 성분이 풍부한 비료가 잎 생육에 도움이 되는데, 화학비료보다는 발효 계분이나 어분 퇴비를 활용하면 땅도 살리면서 영양도 줄 수 있어요.
수확을 반복할수록 영양 소모가 크기 때문에 한 번 수확 후에는 웃거름을 주고 며칠 쉬게 해주는 것이 다음 수확량을 높이는 비결입니다. 거름 후에 충분히 물을 주어 비료가 고르게 흡수되도록 해주세요.
근대 연속 수확 비결
외엽 수확 방식을 활용하면 한 포기에서 오랫동안 수확할 수 있습니다. 가장 바깥쪽 잎부터 2~3장씩 따내고 가운데 생장점은 반드시 남겨두어야 해요. 수확 후 웃거름을 소량 주고 물을 충분히 주면 1~2주 안에 새잎이 다시 올라와 다음 수확이 가능합니다. 이 방식으로 한 포기에서 3~4개월 이상 수확할 수 있어요.
근대 병해충 관리와 수확
근대는 비교적 병충해에 강한 편이지만, 진딧물과 배추좀나방 유충이 가끔 발생하기도 해요. 진딧물은 주로 새잎에 붙어 즙을 빨아 먹는데, 발견 즉시 강한 물줄기로 씻어내거나 님 오일 희석액을 뿌려 방제하면 됩니다. 배추좀나방 유충은 잎에 구멍을 내는데, 핀셋으로 직접 잡거나 친환경 BT제를 살포해 주세요.
뿌리썩음병은 과습한 조건에서 발생합니다. 예방을 위해 이랑 배수를 철저히 하고 밀식을 피해 통풍을 확보해 주세요. 한번 뿌리썩음병이 발생한 자리는 이듬해 다른 작물을 심는 돌려짓기를 권장합니다.
수확은 잎 길이가 20~30cm 이상 되었을 때부터 시작합니다. 파종 후 40~50일이면 충분히 자란 상태가 되어요. 수확 방법은 외엽 수확이 가장 일반적인데, 아랫잎부터 4~5장을 남기고 바깥쪽 큰 잎을 차례로 따내면 됩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따면 생장점이 약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수확한 근대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빨리 사용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데쳐서 물기를 꼭 짠 뒤 냉동 보관하면 수개월간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어요. 된장국, 나물, 볶음 등 요리 활용도가 높아 텃밭 채소로 매우 실용적입니다.
40~50일
파종 후 수확 시작
3~5kg
10㎡당 퇴비 투입량
20~30cm
수확 적정 잎 길이
3~4개월
외엽 수확 지속 기간
자주 묻는 질문 (FAQ)
Q. 근대와 시금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근대와 시금치는 같은 명아주과에 속하지만 생김새와 맛이 다릅니다. 근대는 잎이 더 크고 두꺼우며 줄기가 굵고 억센 편이에요. 시금치는 서늘한 기후에서만 잘 자라지만, 근대는 시금치보다 기온 적응 폭이 넓고 여름에도 어느 정도 자란답니다. 근대는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국에 넣어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고, 식감은 시금치보다 다소 두텁고 씹히는 맛이 있어요. 재배 난이도는 근대가 더 쉬운 편입니다.
Q. 근대를 화분에서 기를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화분 재배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크기의 화분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포기당 지름 25cm 이상의 화분이 필요하고, 깊이도 20cm 이상 되어야 뿌리가 제대로 뻗을 수 있어요. 배수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확인하고, 더운 여름에는 하루 두 번 물을 줄 수도 있습니다. 화분은 오전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나 옥상에 놓아두는 것이 좋고, 오후 직사광선은 차광망으로 가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Q. 근대 씨앗을 직접 받아 이듬해 다시 쓸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근대는 2년생 식물이라 첫해에는 잎을 키우고, 이듬해 봄에 꽃대가 올라와 씨앗을 맺습니다. 씨앗을 받으려면 좋은 포기 한두 개를 수확하지 않고 남겨 겨울을 나게 하세요. 이듬해 꽃이 피고 씨앗이 갈색으로 익으면 가지째 잘라 그늘에서 말린 후 씨앗을 털어 냉장 보관하면 됩니다. 자가 채종 씨앗은 발아율이 다소 낮을 수 있으니 넉넉하게 파종하는 것을 권장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