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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재배에서 물 관리는 결구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물이 부족하면 결구가 느슨해지고, 반대로 과습이 이어지면 뿌리가 썩고 무름병이 번지기 쉽거든요. 시기별로 어떻게 물을 줘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배추 생육 단계별 물 필요량

배추의 물 요구량은 생육 단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정식 직후 ~ 활착기(1~2주)는 뿌리가 정착하는 시기라 가장 물이 필요해요. 이 시기에는 흙이 마르지 않도록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왕성하게 자라는 엽구 형성기(3~5주)에는 3~4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해요. 이 시기에 건조 스트레스를 받으면 잎이 작게 자라고 결구가 불량해지니 주의해야 합니다. 결구가 이루어지는 후반부에는 물을 다소 줄여 지나친 팽압으로 결구가 터지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매일

정식 직후 활착기

3~4일에 1회

엽구 형성기

5~7일에 1회

결구 후반기

수확 1주 전

관수 중단

관수 방법과 물 주는 요령

배추에 물을 줄 때는 뿌리 주변 흙에 직접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잎에 직접 물을 끼얹으면 잎 사이에 물이 고여 무름병 원인이 되거든요. 고랑에 물을 대는 방법이나 점적호스(드립)를 활용하면 잎을 적시지 않고 뿌리만 집중 관수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에요.

물을 줄 때는 한 번에 충분히 깊이 스며들도록 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씩 자주 주면 뿌리가 얕게 발달해 가뭄과 과습 모두에 취약해집니다. 특히 여름 재배에서는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물을 줘야 증발 손실을 줄이고 식물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어요.

잎에 물 주기 금지

배추 잎 사이에 직접 물이 들어가면 무름병과 잿빛곰팡이병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반드시 뿌리 주변 흙에만 관수하세요.

가뭄과 건조 시 대처 방법

가뭄이 지속되면 배추 잎이 낮에는 처지고 아침에 회복하는 현상이 반복됩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성장이 멈추고 결구가 불량해지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해요. 배추 주변에 볏짚이나 검은 비닐로 멀칭을 해두면 토양 수분 증발을 크게 줄여줍니다.

가뭄 시 물을 한꺼번에 많이 주면 배추가 급격히 수분을 흡수해 줄기가 갈라지거나 결구 안쪽이 텅 비는 속 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 후에는 하루 이틀에 걸쳐 조금씩 수분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좋아요.

멀칭을 하지 않은 밭이라면 짚이나 풀을 배추 사이에 깔아두는 것만으로도 토양 수분 유지 효과가 큽니다. 또한 이랑 위에 부직포를 임시로 씌워두면 건조한 날 수분 증발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배추 포기가 어느 정도 자란 뒤에는 잎이 땅을 덮어 자연 멀칭 역할을 하지만, 초기에는 인위적으로 수분을 보호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습 시 배수 관리

장마철이나 연속 강우 시 과습 피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물이 고이면 뿌리가 산소 부족으로 죽고, 각종 토양 병원균이 활성화됩니다. 두둑(이랑)을 20~25cm 이상 높게 만들고 배수로를 확보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에요.

이미 이랑이 낮게 조성됐다면 비가 집중될 때 임시로 배수로를 내주고, 비가 그친 뒤에는 흙을 북주기해 포기 주변 물이 잘 빠지게 해주세요. 과습 피해를 입은 포기는 아래 잎부터 노랗게 변하며 시들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배수를 개선하고 칼리 비료를 소량 추비하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배추는 한번 뿌리가 산소 부족으로 손상되면 회복이 느리므로 장마 시기가 오기 전에 미리 두둑 높이와 배수로를 정비해두는 것이 최선입니다. 장마 전 칼리 비료를 미리 보충해두면 포기가 과습 스트레스를 더 잘 견딜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결구가 된 배추 안에 물이 고여 있어요. 썩는 건 아닌가요?

배추 결구 안쪽에 이슬이나 빗물이 들어가면 온도와 습도 조건이 맞을 때 무름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배추를 살짝 벌려서 안을 확인하고, 고인 물이 있다면 부드럽게 기울여 빼주세요. 결구가 완성된 시점부터는 잎 사이로 직접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관수 방향에 신경 쓰고, 비가 많이 올 때는 임시 비닐 덮개를 씌워주면 효과적입니다.

Q2. 배추 심은 후 며칠이 지났는데 잎이 처지고 겉잎이 노래집니다. 물 부족인가요?

정식 후 2~3일간 잎이 처지는 것은 이식 스트레스 때문으로 정상 반응입니다. 하지만 4~5일이 지나도 회복이 안 된다면 물 부족이거나 뿌리 활착 불량일 수 있어요. 흙을 2~3cm 깊이로 파서 건조한지 확인하고, 건조하면 충분히 물을 준 뒤 하루 이틀 지켜보세요. 겉잎이 노란 것은 뿌리가 아직 충분히 기능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활착이 완료되면 새 잎이 녹색으로 자라납니다.

Q3. 배추 잎이 어떤 곳에서는 잘 자라고 다른 포기는 전혀 크지 않아요. 물을 고르게 주고 있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토양의 밀도나 수분 보유 능력이 포기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돌이나 잔뿌리 덩어리가 특정 위치에 있거나, 비닐 멀칭 구멍 크기가 달라 수분 흡수량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 포기 주변 흙을 파보고 이물질이 있으면 제거해주세요. 또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장자리 포기는 건조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으니 관수량을 살짝 더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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