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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텃밭에서 가장 재미있는 수확 경험을 주는 작물 중 하나입니다. 흙 속에 숨어 있는 고구마를 캐낼 때의 설렘은 마치 보물찾기 같습니다. 고구마는 비교적 관리가 쉽고 수확량도 많아 텃밭 초보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작물입니다. 심는 시기와 수확 시기만 잘 맞추면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습니다. 고구마 재배의 핵심을 알아보겠습니다.

고구마 심는 시기와 품종 선택

고구마는 순(줄기)을 심는 방식으로 번식합니다. 시판 고구마 순은 5월 중순~6월 초에 종묘상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중부 지방 기준 심기 적기는 5월 하순~6월 초이며, 너무 일찍 심으면 저온에 의한 활착 지연, 너무 늦게 심으면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서리가 완전히 끝난 후 지온이 18℃ 이상 되면 심어야 합니다.

고구마 품종은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자색고구마 등이 있습니다. 호박고구마는 당도가 높고 속이 주황색으로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밤고구마는 속이 노란색이고 분질이 강해 구워 먹으면 밤처럼 고소합니다. 자색고구마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텃밭에서는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 계통이 수확량이 많고 맛이 좋습니다.

고구마 순 구입 시 신선하고 잎이 건강한 것을 선택합니다. 시든 순은 활착이 느리므로 구입 후 빨리 심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2~3시간 담가 수분을 충분히 흡수시킨 뒤 심으면 활착률이 높아집니다.

 
 

고구마 재배 일정

5~6월

 
 

고구마 순 심기

6~8월

 
 

덩굴 관리 및 생육

9~10월

토양 준비와 이랑 만들기

고구마는 배수가 좋은 사양토나 양토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점질 토양이나 배수 불량 토양에서는 구가 작고 형태가 불균일해집니다. 고구마는 비료(특히 질소)를 너무 많이 주면 줄기와 잎만 무성해지고 구 비대가 나빠지는 '잎돌아이' 현상이 발생합니다. 퇴비 10kg/10㎡ 정도만 넣고 칼리 위주의 비료를 소량 시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이랑은 폭 50~60cm, 높이 30~40cm로 높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랑이 높을수록 구 비대가 좋고 수확할 때 캐기도 편합니다. 흑색 비닐 멀칭을 하면 지온 상승과 잡초 억제에 효과적입니다. 비닐에 포기 간격 30~35cm로 구멍을 내고 순을 심습니다.

심는 방법은 이랑 경사면에 비스듬하게 눕혀 심거나 수직으로 꽂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스듬히 눕혀 심으면 여러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고구마가 많이 달리고, 수직으로 심으면 고구마가 적게 달리지만 크게 자랍니다. 텃밭에서는 비스듬히 눕혀 심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고구마 질소 과다 주의

고구마에 질소 비료를 많이 주면 잎과 줄기만 무성하게 자라고 정작 먹는 고구마 구는 작아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퇴비 위주의 시비로 충분하며 별도의 화학 비료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덩굴 관리와 생육 중 주의사항

고구마는 덩굴이 길게 뻗는 특성이 있습니다. 덩굴이 이랑 옆 통로로 뻗어나가면 주기적으로 이랑 위로 올려주거나 방향을 정리해야 합니다. 뻗은 덩굴에서 뿌리가 내리면 영양분이 분산되어 주된 고구마 구 비대를 방해할 수 있어 덩굴뒤집기 작업을 해줍니다.

7~8월 생육 최성기에 잎이 과도하게 무성해지면 일부 잎을 제거해 통풍을 확보합니다. 고온 다습한 시기에 통풍이 나쁘면 검은무늬병, 무름병 등 병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배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세요.

가뭄이 심할 때는 물을 주어 구 비대를 도와야 합니다. 특히 8월 하순~9월 초 구 비대 최성기에 극도로 건조하면 고구마가 작아집니다. 하지만 수확 2주 전부터는 물주기를 줄여야 고구마의 당도가 높아집니다.

1

1단계

5~6월 고구마 순 심기 (비스듬히 눕혀)

2

2단계

덩굴뒤집기로 뿌리 내림 방지

3

3단계

8~9월 구 비대기 수분 관리

4

4단계

서리 전 9~10월 수확

수확과 저장 방법

고구마 수확 적기는 심은 후 120~150일(4~5개월)이 지나고 서리가 내리기 전입니다. 중부 지방 기준으로 9월 하순~10월 중순이 수확 적기입니다. 서리를 맞으면 고구마가 얼어 저장 중 썩게 되므로 서리 전에 반드시 수확해야 합니다.

수확은 덩굴을 제거한 뒤 이랑 한쪽에서 호미나 삽으로 조심스럽게 캐냅니다. 고구마는 상처가 나면 저장 중 썩기 쉬우므로 되도록 상처를 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수확 후 3~5일 햇볕에 말려 큐어링(상처 아물리기)을 하면 저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저장은 13~15℃, 습도 85~90%의 환경이 이상적입니다. 신문지나 짚에 싸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거나 박스에 담아 창고에 두면 3~4개월 보관이 가능합니다. 냉장고 저장은 저온 장해를 유발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고구마 잎이 갑자기 시들고 줄기가 썩는 것은 무슨 병인가요?

고구마 덩굴이 시들고 줄기 기부가 썩는 증상은 검은무늬병 또는 무름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은무늬병은 고구마 표면에 흑색 반점이 생기는 곰팡이 병으로 토양을 통해 전염됩니다. 무름병은 세균에 의한 병으로 고구마가 물러 썩고 악취가 납니다. 두 병 모두 연작지와 상처 난 부위에서 잘 발생합니다. 건강한 종순을 사용하고 돌려심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발생 시 이병주를 즉시 제거하고 주변 토양에 살균제를 처리하세요.

Q2. 고구마를 캤더니 크기가 너무 작은 이유가 뭔가요?

고구마 구가 작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심는 시기가 너무 늦거나 수확을 너무 일찍 한 경우입니다. 고구마는 최소 120일 이상 재배해야 충분히 비대합니다. 둘째, 질소 비료 과다로 잎만 무성해지고 구 비대가 억제된 경우입니다. 셋째, 이랑이 낮거나 토양이 딱딱해 구 비대를 위한 공간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다음 시즌에는 이랑을 높게 만들고 질소 비료를 최소화하면서 재배 기간을 충분히 확보해보시기 바랍니다.

Q3. 수확한 고구마를 더 달게 만드는 방법이 있나요?

고구마 당도를 높이는 핵심은 큐어링과 저장입니다. 수확 후 30~33℃, 습도 85~95%의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4~7일 큐어링을 하면 상처가 아물면서 전분이 당으로 전환되어 당도가 크게 높아집니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큐어링하려면 수확한 고구마를 박스에 담아 이불이나 신문지로 감싸 따뜻한 방 안에 1주일 두는 방법을 씁니다. 큐어링 후 서늘한 곳에 1~2개월 저장하면 전분이 추가로 당화되어 더욱 달아집니다. 구워 먹으면 저장 기간이 길수록 더 달고 촉촉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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