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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
봄 텃밭 상추 심기
텃밭 입문자에게 상추는 최고의 첫 번째 작물입니다
씨앗부터 모종까지 방법과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봄 텃밭을 시작할 때 처음으로 심는 작물이 상추인 경우가 많습니다. 적응 범위가 넓고 생육 기간이 짧아서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수확까지 볼 수 있거든요. 봄 텃밭 상추 심기는 3월 말에서 4월 초가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상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채소라 봄과 가을이 주 재배 시기예요. 여름엔 추대(꽃대 올라오는 것)가 빨라져서 잎이 쓴맛이 강해지고 질겨지기 때문에, 가능한 봄 시즌에 충분히 수확해두는 게 좋습니다.

상추 품종 선택 - 어떤 걸 심어야 할까

상추 품종은 생각보다 종류가 많습니다. 크게 잎상추와 결구상추(양상추)로 나뉘고, 텃밭에서는 잎상추가 훨씬 기르기 쉬워요. 결구상추는 양분이 더 많이 필요하고 관리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처음엔 잎상추부터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 청치마상추 - 연두색 잎, 식감이 부드럽고 쓴맛이 적어 인기 높음
  • 적치마상추 - 붉은 잎, 항산화 성분 많음, 텃밭에 색감도 예쁨
  • 로메인상추 - 아삭한 식감, 씨저샐러드에 어울림, 직립형 성장
  • 버터헤드상추 - 부드러운 잎, 유럽 품종, 비교적 느리게 성장
  • 뻘건상추(빨간오크) - 잎이 오크 모양, 추대 저항성 좋음

처음 텃밭을 시작하는 분이라면 청치마와 적치마를 섞어 심는 걸 권합니다. 수확량도 안정적이고, 색이 어우러져 밥상에 올렸을 때 보기도 좋거든요. 저도 처음에 청치마 한 가지만 심었다가 이듬해부터는 꼭 두 가지를 섞어 심게 됐어요.

 

씨앗 파종

발아율 높음, 원하는 간격 조절 가능, 초기 솎아주기 필요

 

모종 구입

발아 과정 생략, 바로 심기 가능, 비용이 씨앗보다 높음

 

혼합 방법

모종으로 시작 후 옆에 씨앗 추가 파종하면 수확 기간 연장됨

심는 깊이와 간격 - 이게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봄 텃밭 상추 심기에서 가장 흔한 실수가 간격을 너무 좁게 잡는 거예요. "촘촘하게 심으면 많이 수확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상추는 잎이 옆으로 넓게 퍼지는 특성상 너무 빽빽하면 오히려 성장이 느려지고 병충해도 잘 생깁니다.

모종을 심을 때는 포기 사이 간격을 20~25cm 정도 유지하는 게 기본입니다. 씨앗을 직접 파종하면 처음엔 5~10cm 간격으로 뿌리고, 싹이 올라오면 솎아가면서 결국 20cm 이상이 되도록 정리해주면 됩니다.

심는 깊이는 모종 기준으로 뿌리 전체가 흙 속에 들어가고, 줄기가 흙 위로 살짝 나오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너무 깊이 심으면 줄기 아랫부분이 물러질 수 있어요. 씨앗 파종은 0.5cm 이하로 얕게 덮어주면 됩니다.

모종 심기 후 물주기 주의

모종 심는 날은 충분히 물을 주되, 그 다음날부터는 흙 표면이 말랐을 때만 줍니다. 과습은 뿌리 썩음의 주원인이에요

물주기와 거름 - 얼마나, 언제 줘야 할까

상추는 수분을 좋아하지만 고인 물에는 약합니다. 텃밭 흙이 배수가 잘 되는 상태라면 매일 오전에 주는 게 좋고, 비가 온 날은 생략하면 됩니다. 오후에 물을 주면 습기가 밤까지 지속돼서 병충해가 생기기 쉬워요.

상추는 생육 기간이 짧아서 거름을 많이 줄 필요는 없습니다. 심기 1~2주 전에 퇴비나 원예용 비료를 흙에 충분히 섞어두는 밑거름만 해줘도 웬만하면 잘 자라요. 심은 후 2~3주 지나도 잎 색이 너무 노랗게 변한다 싶으면 그때 액비를 한 번 주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 화학비료보다 퇴비나 유기질 비료를 쓰면 흙 상태가 오래 좋게 유지됩니다. 텃밭을 여러 해 운영할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유기물 위주로 가는 게 장기적으로 낫더라고요.

생육 단계 물주기 빈도 거름 여부
심은 직후 1주 매일 오전 밑거름만
성장기 2~4주 2일에 1회 상태 보고 액비 1회
수확기 표면 마름 기준 불필요

수확 시기와 방법 - 언제부터 따면 될까

봄 텃밭 상추 심기 후 수확은 보통 3~4주 후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모종 기준으로 잎이 손바닥 크기 정도 자랐을 때가 맛과 식감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에요.

상추 수확은 포기째 뽑는 게 아니라 바깥잎부터 2~3장씩 따주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이렇게 하면 중심에서 새잎이 계속 올라오기 때문에 한 포기에서 수확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어요. 봄 기준으로 4~6주 이상 수확이 가능합니다.

잎을 딸 때는 줄기를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말고 엄지와 검지로 잎 밑 줄기를 가볍게 돌려서 떼면 상처가 적게 나고 다음 성장에도 영향이 없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3월 초에 심어도 되나요? 기온이 아직 낮은 것 같아서요.

상추는 10~20도 범위의 서늘한 기온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3월 중순부터 심어도 괜찮아요. 새벽에 아직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 부직포로 덮어주는 방법을 쓰면 됩니다.

상추에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계속 키워도 되나요?

꽃대(추대)가 올라오면 잎에 쓴맛이 급격히 강해집니다. 이 시점부터는 빨리 수확하고 포기를 정리하는 게 좋아요. 씨앗을 받을 목적이 아니라면 꽃대를 일찍 잘라줘도 추대 진행을 조금 늦출 수는 있지만 근본 해결은 안 됩니다.

텃밭 흙이 딱딱한데 상추 심어도 되나요?

딱딱한 흙이라면 먼저 깊이 삽질해서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게 필요합니다. 퇴비나 원예용 상토를 섞어 흙을 부드럽게 해주면 상추 뿌리가 뻗기 훨씬 좋아져요. 흙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잘 관리해도 성장이 더딥니다.

상추 한 포기가 싹을 틔우고 잎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텃밭 일이 왜 사람을 끌어당기는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오늘 아침에 나가서 잎 두세 장 따서 된장에 찍어 먹는 소소한 재미가 있거든요. 올봄 텃밭 첫 번째 작물로 상추를 선택했다면 잘 선택하신 겁니다.

상추를 포함한 텃밭 채소 재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농촌진흥청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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