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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허브를 살 때마다 한 줌에 2,000~3,000원씩 나가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직접 키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허브는 초보자가 키우기 가장 쉬운 식물 중 하나다. 물만 제때 주면 알아서 자라는 품종이 대부분이고, 베란다 한 켠 작은 화분이면 충분하다. 허브 키우기의 기초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정리했다.

초보에게 추천하는 허브 5종

허브 종류는 수백 가지가 넘지만 키우기 난이도와 활용도를 기준으로 초보자에게 적합한 5종을 선별했다. 이 5가지만 키워도 요리, 차, 방향제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허브 난이도 활용
바질 쉬움 파스타, 피자, 샐러드
로즈마리 쉬움 고기 요리, 방향제
민트 매우 쉬움 차, 모히또, 디저트
파슬리 쉬움 가니시, 수프, 샐러드
라벤더 보통 방향제, 포푸리, 차

민트는 생명력이 워낙 강해서 죽이기가 더 어렵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단, 번식력이 강하므로 다른 허브와 함께 심지 말고 단독 화분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허브 키우기 기본 세팅

허브를 키우는 데 필요한 준비물은 간단하다. 화분, 배양토, 모종 또는 씨앗이면 시작할 수 있다. 씨앗보다 모종을 사서 시작하는 게 성공률이 높다. 화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종 1포트가 2,000~3,000원 선이다.

기본 세팅 체크리스트

화분

배수 구멍 있는 15~20cm 크기

배양토

허브용 또는 일반 배양토 사용

햇빛

하루 6시간 이상 직사광선

화분 바닥에 자갈이나 마사토를 깔면 배수가 원활해진다. 허브는 과습에 약한 품종이 많아서 물이 잘 빠지는 환경이 중요하다. 받침 접시에 고인 물은 반드시 버려야 뿌리 썩음을 방지할 수 있다.

물 주기와 관리 핵심

허브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과도한 물 주기다. 허브 대부분은 건조한 환경을 선호한다. 특히 로즈마리와 라벤더는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어 죽는다.

  • ▲ 바질 - 흙 표면이 마르면 충분히 주기. 여름에는 1~2일 간격
  • 로즈마리 - 흙이 완전히 마른 후 주기. 3~5일 간격
  • 민트 - 물을 좋아하는 편. 흙이 살짝 마르면 바로 주기
  • 파슬리 - 적당한 습도 유지. 2~3일 간격
  • ▲ 라벤더 - 건조하게 관리. 흙이 완전히 마른 후 주기

물 주기 외에 가지치기도 중요하다. 바질은 꽃대가 올라오면 바로 잘라줘야 잎이 계속 풍성하게 자란다. 꽃이 피면 에너지가 꽃으로 집중돼 잎의 향과 맛이 떨어진다.

수확과 활용 방법

허브 수확의 황금 법칙은 전체의 1/3 이상을 한 번에 수확하지 않는 것이다. 너무 많이 잘라내면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성장이 멈출 수 있다. 필요한 만큼만 잘라 쓰면 지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

바질 잎은 위쪽부터 수확하되, 줄기 마디 바로 위에서 자르면 그 아래에서 새 가지가 두 갈래로 나온다. 이 방법을 반복하면 한 포기에서 수십 장의 잎을 연속 수확할 수 있다.

보관 꿀팁

수확한 허브를 바로 쓰지 않을 때는 젖은 키친타월로 감싸 지퍼백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1주일간 신선하게 유지된다. 대량 수확 시에는 건조시켜 보관하면 수개월간 사용 가능하다.

허브 키울 때 흔한 실수와 해결법

허브가 잘 자라지 않거나 시들어가는 원인은 대부분 비슷하다.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햇빛이 부족하거나, 통풍이 안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잎이 노랗게 변하면 과습일 확률이 높다. 물 주기 간격을 늘리고 통풍을 개선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잎이 작아지고 줄기가 길게 늘어지면 햇빛 부족이 원인이다. 더 밝은 장소로 옮기거나 식물 생장등을 보조적으로 사용하면 된다.

해충이 생겼을 때 살충제를 뿌리면 허브를 식용으로 쓸 수 없게 된다. 진딧물이 생기면 물을 강하게 뿌려 떨어뜨리거나, 주방 세제 몇 방울을 탄 물로 닦아내는 것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허브를 씨앗으로 키우면 수확까지 얼마나 걸리는가?

A. 바질 기준 씨앗 파종 후 약 6~8주면 첫 수확이 가능하다. 모종으로 시작하면 2~3주 만에 수확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는 모종을 추천한다.

Q. 겨울에도 허브를 키울 수 있는가?

A. 실내에서 키우면 가능하다. 단, 겨울에는 일조량이 부족하므로 남향 창가에 두거나 식물 생장등을 사용해야 한다. 로즈마리는 추위에 강한 편이라 베란다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

Q. 허브 화분에서 벌레가 생기면 어떻게 하는가?

A. 화학 살충제 대신 님 오일이나 주방 세제 희석액을 사용하면 안전하다. 통풍을 개선하고 과습을 줄이면 해충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있다. 노란 끈끈이 트랩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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