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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는 작물이 바로 상추다. 심고 한 달이면 먹을 수 있고, 병충해도 적어서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 상추 모종 심는 방법만 제대로 알면 봄부터 가을까지 신선한 쌈채소를 자급할 수 있다.
상추 모종 심기 적정 시기
상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 채소다. 적정 생육 온도는 15~20도이며, 25도를 넘으면 쓴맛이 나고 추대(꽃대 올라옴) 현상이 생긴다. 그래서 상추 모종 심는 방법에서 시기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중부지방 기준 봄 재배는 3월 말~4월 초가 첫 정식 적기다. 남부지방은 3월 중순부터 가능하다. 가을 재배는 8월 하순~9월 초에 심으면 된다. 한여름인 6~8월은 고온기라 노지 재배가 어렵다.
15~20도
최적 생육 온도
30일
첫 수확까지 소요 기간
60~90일
연속 수확 가능 기간
모종을 심기 전에 일기예보를 꼭 확인하자. 정식 후 일주일 이내에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있으면 부직포나 비닐 터널로 보온해 줘야 한다. 상추는 영하 2~3도까지 견디지만, 어린 모종은 냉해에 취약하다.
좋은 모종 고르는 법과 준비
상추 모종 심는 방법의 첫 단계는 건강한 모종을 고르는 것이다. 시장이나 농협에서 모종을 살 때 몇 가지 기준을 알아두면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잎이 4~5장 나와 있고, 줄기가 굵고 짧은 것이 좋은 모종이다. 줄기가 길고 가늘면 웃자란 것인데, 이런 모종은 심어도 활착이 늦고 생육이 부실하다. 잎 색깔이 진하고 윤기가 나는지도 확인한다.
모종 구입 시 주의
진딧물이나 흰가루병 흔적이 있는 모종은 절대 피한다. 한 포트에 감염된 모종이 있으면 같은 판 전체를 의심해야 한다.
모종을 사온 직후 바로 심지 않는 게 좋다. 하루 정도 심을 장소 근처에 두어 환경에 적응시키는 과정을 거치면 활착률이 높아진다. 이것을 순화라고 하는데, 특히 비닐하우스에서 키운 모종을 노지에 심을 때 중요하다.
상추 품종도 다양하다. ▲ 청치마상추, 적축면상추, 로메인, 버터헤드 등 용도에 따라 골라 심으면 된다. 초보자에게는 청치마상추가 가장 무난하다. 적응력이 좋고 수확량도 풍부하다.
상추 모종 심는 구체적인 방법
밭이 준비되었으면 본격적으로 상추 모종을 심는다. 순서를 따라가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심을 자리에 물주기
심기 2~3시간 전에 밭에 충분히 물을 준다. 모종 포트에도 물을 줘서 흙이 촉촉한 상태를 만든다.
구멍 파기
포트 크기보다 약간 큰 구멍을 판다. 주간 간격 20~25cm, 줄 간격 25~30cm를 유지한다.
모종 빼기 및 정식
포트를 뒤집어 살짝 눌러 모종을 빼낸다. 뿌리 흙덩이를 깨지 않도록 주의하며 구멍에 넣고 흙을 채운다.
깊이 조절 및 물주기
원래 포트에 심겨 있던 깊이와 동일하게 맞춘다. 너무 깊이 심으면 줄기가 썩는다. 정식 후 충분히 관수한다.
상추 모종 심는 방법에서 가장 흔한 실수가 너무 깊이 심는 것이다. 상추의 생장점(잎이 나오는 중심부)이 흙에 묻히면 성장이 멈추거나 무름병에 걸린다. 생장점은 반드시 흙 위로 노출되어야 한다.
간격도 중요하다. 상추를 빽빽하게 심으면 통풍이 안 되어 병이 생기기 쉽다. 최소 20cm 간격은 확보해야 잎이 충분히 펼쳐져서 광합성을 잘 할 수 있다.
심은 후 물주기와 관리 요령
상추 모종 심는 방법을 완료했다면 이제 관리가 남았다. 상추는 관리가 쉬운 편이지만, 물주기 하나만 잘해도 품질 차이가 크게 난다.
정식 후 3~4일간은 매일 아침에 물을 준다. 뿌리가 활착한 뒤에는 2~3일에 한 번, 흙 표면이 마르면 충분히 관수한다. 과습보다는 약간 건조한 쪽이 낫다. 물이 고이면 무름병이나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한다.
| 관리 항목 | 초기 (1~2주) | 성장기 (3주~) |
|---|---|---|
| 물주기 | 매일 아침 | 2~3일 간격 |
| 웃거름 | 불필요 | 2주 간격 액비 |
| 잡초 제거 | 주 1회 | 주 1~2회 |
| 병해충 점검 | 수시 관찰 | 진딧물 주의 |
웃거름은 정식 2주 후부터 시작한다. 깻묵 액비나 요소 비료를 물에 타서 2주 간격으로 주면 잎이 두껍고 부드럽게 자란다. 과다 시비는 질산태 질소 축적 우려가 있으므로 적정량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진딧물이 붙으면 초기에 대응해야 한다. 친환경 텃밭이라면 난황유나 님 오일을 뿌려서 방제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사로에서 친환경 방제법을 검색하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수확 시기와 연속 수확 방법
상추 모종을 심고 약 25~30일이 지나면 바깥 잎부터 수확할 수 있다. 이것을 겉잎 따기 수확이라고 하는데, 상추 재배의 가장 큰 장점이다. 포기째 뽑지 않고 바깥 잎만 3~4장씩 따면 안쪽에서 새 잎이 계속 나온다.
- 수확 시간 - 아침 이른 시간이 가장 좋다. 잎에 수분이 많아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다.
- 수확량 - 한 포기당 겉잎 3~4장씩, 일주일 간격으로 수확한다.
- 수확 방법 - 잎 밑동을 손으로 꺾어 따거나 가위로 자른다. 잎을 위로 잡아당기면 줄기가 손상된다.
- 연속 수확 기간 - 한 포기에서 약 60~90일간 수확이 가능하다.
- 추대 대응 - 꽃대가 올라오면 그 포기는 쓴맛이 강해지므로 뽑고 새 모종을 심는다.
상추는 시차를 두고 심으면 끊김 없이 수확할 수 있다. 2~3주 간격으로 모종을 추가로 심는 방식을 릴레이 재배라고 한다. 봄에 심은 상추가 추대할 즈음 가을 모종을 준비하면 연중 공급이 가능하다.
릴레이 재배 팁
3월 말, 4월 중순, 5월 초 세 차례에 걸쳐 상추 모종을 나눠 심으면 6월 말까지 신선한 상추를 연속으로 수확할 수 있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차광막(50% 차광)을 씌우면 추대를 늦출 수 있다. 다만 한여름에는 아무리 관리해도 한계가 있으므로, 차라리 쉬었다가 8월 하순에 가을 상추를 시작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상추는 텃밭의 효자 작물이다. 심는 법만 알면 초보자도 한 시즌 내내 쌈채소 걱정이 없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상추 모종은 몇 주 간격으로 추가 심기를 하면 좋은가?
A. 2~3주 간격으로 나눠 심으면 연속 수확이 가능하다. 한 번에 많이 심으면 동시에 추대하면서 수확 기간이 짧아진다. 소량씩 여러 번 심는 릴레이 재배가 가정 텃밭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
Q. 상추 잎이 쓴맛이 나는 이유는?
A. 기온이 25도를 넘거나 꽃대가 올라오면 상추에 라투카리움(lactuacrium)이라는 쓴맛 성분이 증가한다. 수확을 서두르거나, 해당 포기를 제거하고 새 모종으로 교체하는 것이 답이다. 물 부족도 쓴맛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관수에 신경 쓰자.
Q. 화분이나 베란다에서도 상추 모종 심기가 가능한가?
A. 충분히 가능하다. 깊이 15cm 이상 되는 화분이면 된다. 배수구가 있는 용기에 상토를 채우고, 간격을 15~20cm로 좁혀 심으면 베란다에서도 잘 자란다. 다만 햇볕이 하루 4시간 이상 드는 곳이어야 정상적으로 생육한다. 농촌진흥청에서 도시농업 관련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